나는 인생을 건 공부를 시작했다
이한나(츄발라)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인생을 건 공부를 시작했다 / 이한나(츄발라) / 자기 계발서 추천


안녕하세요?

인생을 건 공부라고 해서 '비장한 각오라도 가지고 시작했나' 궁금했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 공부 중에 있고 저희 자녀도 한창 공부할 나이기에 좀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의 정신력과 이력이 참 대단합니다.

저자 이한나님은 독일과 한국 의사이자 독하게 노력해서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공부 멘토입니다. 더군다나 어려서부터 1등을 놓치지 않는 엘리트가 아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공부 맛을 제대로 느낀 그래서 고2가 돼서야 성적이 괜찮았던 학생어었습니다. 결론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고 독일로 유학가서 의사가 되었고, 한국에 돌아와 시험 봐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독일에 가서 공부하고 또 한국에 돌아와서 의사가 되었는지 과정을 설명하면서 공부법과 멘탈 관리 및 동기부여를 조언하는 순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걸 그냥 해, 지금 당장!



오늘 집안 청소를 하려고 했습니다. 남편은 아들과 아침부터 미니카 들고나갔습니다. 아들 방을 열심히 치웁니다. 다 치웠어요. 깨끗하게 말이죠. 그런데 딸아이 방은 지금 엉망입니다. 치운다고 다 꺼내놓고 친구한테 전화받고 문 잠그고 나갑니다. '대충 치웠는데 갔다 와서 마저 치울게' 얘기하고요.


잠긴 문 여는 방법은 젓가락 하나면 충분합니다. 방에 들어가 봤더니 엉망진창~~~ 갑자기 세상 다 산 것처럼 억장이 무너집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제가 그렸던 오늘은 다 같이 대청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개학도 얼마 남지 않았고 정돈된 3월을 맞이하고 싶어 모든 물건을 정리하는 작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치 바라던 성적을 받지 못해 실패한 것 같은 학생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당분간 나 찾지 마라' 남겨놓고 사라져 버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딸의 방을 보는 순간 말이죠. 갑자기 서러워서 소파에 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10분 지났을까? 정신 차립니다.


마음껏 좌절하고 슬퍼하고 존재감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생각했는데, 저자도 그렇습니다.

'그냥 울어라. 슬퍼해라. 좌절해라. 단, 하루는 넘기지 마라. 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라. '


딸아이의 방은 그대로 뒀습니다. 알아서 혼자 다 치우라고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읽다 만 책을 이어서 읽고 평소 생각해 두었던 자기 계발 스터디를 등록합니다. 하루를 다 소비하기에는 시간이 좀 아까웠습니다.


누구나 좌절도 하고 인생의 쓴맛도 느끼고 배신도 당하고 울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정을 억누를 필요는 없다고 일단 마음이 느끼는 그 감정 그대로 표출하되 하루를 넘기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얼른 리부팅해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당장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시간의 주인이 돼라



시간도 돈처럼 자산이다. 낭비하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온다. -p. 64

하루를 살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지 공부를 먼저 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지 되돌아보자. -p65


하루에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많다. 버려도 되는 잔돈이 없는 것처럼, 함부로 낭비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아직 성공이 간절하지 않다는 증거다. -p. 69


인생에 한 번쯤은 모든 것을 걸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력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해보자.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p.71


제가 50 가까운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이 있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자투리 시간을 아껴서 공부했다면 짧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좀 더 밀도 있게 집중해서 했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요. 아무리 옆에서 누가 해 준다고 해도 그 가치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뭐 하나라도 더 이 책에서 내게 적용시킬게 뭔가' 하는 목적으로 읽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제 주변을 봐도 그렇고 본인이 겪어봐야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더라고요. 더 재미있는 건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거죠.

라이벌의 진짜 의미 이해하기



책에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변에서 이 둘을 라이벌로 엮는데 김연아 선수가 그러더라고요. "마오가 훌륭한 맞수는 맞지만 딱 거기까지다. 나의 가장 큰 라이벌은 나 자신이다."


너무 멋진 말 같습니다. 그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좌절하지도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 조금 더 발전한 나를 맞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성공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라. 나 자신과 싸워라. 실패에 관대해지자.


공부와 인생, 그 어느 것에도 오답노트는 존재한다고 해요. 실패를 이유로 자신을 깎아 내리면서 마음에 상처 주지도 말고 대신 오답 노트로 삶도 공부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느낀 점

책에는 물론 공부할 때 333 법칙을 활용하면 좋다. 이해를 위한 정독이 공부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등등 자신의 공부비법을 소개하기도 하고요. 고등학교 때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친구에게 손절당한 이야기부터 독일 가서 알파벳도 몰랐지만 10개월 만에 독일어 마스터 한 얘기, 동양인으로 차별받으면서 힘들었던 얘기도 나옵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 참 힘들게 살았고 독하게 공부했지만 또 요령 있게 열심히 해 온 과정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또 자기 계발을 위해 동기부여를 위해 진심 담아 해 주는 조언들도 줄치며 읽을 정도로 의미 있었습니다.


나의 인생 이대로 잘 가고 있는가?


내가 목표하고 이루고자 했던 대로 가고 있는가 잠시 쉼표를 찍고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