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교과서 - 생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경매, 개정판
안정일 지음 / 지상사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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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경매 책 한 권을 읽었는데요. 경매 공부 중인 분들께는 너무 쉬운 내용일 수 있고요.

나 경매 관심 있는데 공부 시작하려면 어떤 책이 가장 좋은지 추천해 주세요.~에 안성맞춤인 책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 정말 쉽게 잘 쓰여 있네요.

저자 안정일

고대 정보공학과 졸업. 군 제대 후 집이 경매로 날아가고 전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을 겪습니다. 전 재산 3000만 원으로 신혼집을 구했고 월화수목금금금 12시 퇴근의 고단한 일과를 보내다 종잣돈 3000만 원을 들고 경매에 뛰어들었습니다. 3년 만에 집 22채 보유, 종부세 1000만 원 납세자가 되었다네요. 현재 경매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저서로는 <3000만 원으로 22채 만든 생생 경매 성공기>, <설마와 함께 경매에 빠진 사람들>, <생생 경매 성공기 2.0> 등이 있습니다.





보통 경매 책을 읽으면 분명 같은 글씨 크기인데도 양이 많아 보입니다. 잘 모르는 설명에 압도 당하는 거죠. 그리고 모르는 용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요. 저자님이 직접 강의하시는 ppt 교안을 책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ppt 교안은 아무래도 가독성 있게 요점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어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잘 읽힙니다.

내용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요. 책 크기도 A4 사이즈라 학생들 교과서 같아요.



권리분석 하다보면 모르는 게 나올 겁니다. 그런 물건은 그냥 패스하세요. 아는 것만 하면 돼요. 어려운 케이스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거 모른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른 물건으로 하면 돼요. 그 어려운 물건과 똑같은 케이스가 다시 나오기도 힘들어요. "경매는 싸게 받는 겁니다. 어려운 물건을 받는 게 아니고요." -p17

제가 공인중개사 시험 볼 때도 100점 맞으려고 파고들지 않았거든요. 그냥 적당 선에서 평균 점수와 과락만 신경 써서 패스했습니다. 초보에게 정말 딱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경매의 본질은 싸게 낙찰받는 거지 어려운 물건을 공부해서 받는 게 아니라는 말~~ 와닿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다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만, 책이 정말 친절합니다. "전세로 이사 가면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 받아라~"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날짜 계산도 뭐 익일부터 적용이 된다는데 이런 게 어디에 활용되는지 모르는 사람 많을 거예요.

"만약에 전세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이를 대비해서 하는 일련의 확인 과정이 전입, 확정일자다. 이때 저당권(은행 대출)과 임차인 중 누가 먼저냐에 대한 순위가 중요하다." 있을법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 설명하는데 핵심 대로 꼼꼼히 따져보니 그다음 예제는 저도 적용해 볼 수 있더라고요.



중간중간에 여기서 잠깐..!! 코너에서는 정말 꿀팁을 많이 챙길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전세 연장하면서 금액 올려줄 때 등기부등본 확인 안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공인중개사님께서 알아서 다 확인시켜 주실 테지만요. 그런데 거기서 뭘 봐야 하는거냐? 처음 계약했을 때와 금액 올려주는 시점 사이에 집주인이 대출을 받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 계약서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요.

경매의 기본 개념과 권리 분석, 임차인, 소액임차인, 배당, 다가구주택, 말소기준권리 5가지, 땅, 임차인(이혼, 전 소유자, 법인, 외국인, 상가 임차인 등) 대항력 발생 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보가 공부하기좋은 책이라 비록 출판사에서 제공받아쓰는 후기지만 정말 추천드립니다.

가독성 좋고,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깔끔한 요점 정리와 특히 여백의 미의 조화로 참고서가 아닌 교과서에 충실한 편집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굵직굵직하게 기본에 충실하도록 내용이 엄선되어 있어 왕초보라면 그리고 초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경매 공부 시작하시면 질리지 않고 음~~ 경매할만하군^^ 하실 것 같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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