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전체적 스토리는요. 주인공 카를이 부모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법대에 들어왔지만 정말 되고 싶었던 배우를 하기 위해 부모님과 대립하고요. 본인의 의지대로 학업을 중단하고 결국은 배우가 됩니다.
주인공 카를의 아르바이트는 영화 촬영장에서 스탠드인으로 일하는 것인데요. 이게 원래 주인공은 따로 있고 조명이나 그 외의 동선, 영화 상황들을 세팅할 때 주인공이 서 있을 수 없으니 그 자리를 대신 들어가 서 있어주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카를은 비록 영화 촬영장에서 주인공 대신 서 있어주는 역할이지만 대본도 다 외우고 언제든지 주인공의 펑크 난 자리를 메꿀 수 있을 정도의 연습을 홀로 합니다. 그러다 주인공이 잦은 병치레로 설 수 없게 되자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받게 되죠.
그런데 참 상황이라는 게 엎친 데 겹친 겹으로 갑작스러운 목감기로 목소리 안 나오고 뛰는 장면 있는데 무릎 다치고 보통 사람 같으면 아니 카를은 거의 포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거울 연습과 성공일기가 '나는 해 낼 수 있다'라는 네 단어에 힘을 실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