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배낭 -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
우승엽 지음 / 들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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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수능 감독을 했더랬죠.

그런데 학교에서 확진자만 격리해서 시험을 보는 시험실 감독을 지원받더라고요. 제 옆에 계신 물리 선생님께서 남자분이셨는데 자의반 타의 반 지원을 하셨어요.

그때 보호장비를 입고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줬는데요. 여분 하나가 남았고 그 선생님께서 보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선생님 재난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셨네요.

집에 손전등이 종류별로 20가지 있고 방독면도 몇 개나 있으며 당장이라도 생존 배낭을 꾸려서 떠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이 얘기가 나오더니 옆에 계신 분도 '방독면은 나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거들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아~ 재난에 대비해 생존 배낭을 준비해 놓는 사람이 있구나. 이거 나만 또 뒤처지는 거 아닌가.. 그래서 생존 배낭 책이 궁금했습니다.



책이 좀 두껍습니다. 생각해 보니 p.421 페이지면 많이 두꺼운 편입니다. 그만큼 저자가 꾹꾹 눌러 담아 필요한 정보를 가득 채워 놓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자 우승엽

특전사 제대하신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소장님이십니다. 국내 유일의 도시재난 전문가이시기도 한데요. TV나 대학교 그 외 전시회 엑스포 등등에서 재난관련 강연을 하셨네요. 저서로는 <재난 시대 생존법>, <대기근이 온다>,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 등이 있습니다.

책날개

이 책은 총 7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가 간추린 목차

가장 간단한 생존 배낭 꾸리기



가장 간단한 생존 배낭

사실 생존 배낭을 미리미리 준비해 두면 좋겠지만요.

그러기 쉽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챙겨야 할 때 최소 이렇게는 준비하라고 합니다.

-소형 배낭, 바람막이 재킷, 비닐 우의, 비니 모자, 면장갑, 두꺼운 등산양말

-생수 1~2병, 다이제비스켓, 참치캔, 초코바, 에너지바

-라이터, 멀티툴(접이칼), 플래시, 호루라기, 핸드폰 충전기 및 보조배터리, 휴지 1롤, 마스크

어떤가요? 이 정도가 가장 기본의 기본이고요.

점차 완벽하게 준비하자면 가짓수가 점차 늘어나더라고요.

외국에는 생존 배낭을 인터넷에서 판매합니다. 한국 돈 20만 원 정도면 구입 가능한가 봐요.

( https://www.redcross.org/store/preparedness )

재난 영화 속에서 보고 적용할 수 있는 팁

책에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재난 영화가 한 편씩 소개됩니다.

우리나라 재난 영화로는 엑시트와 터널이 소개되는데요.

감상평과 영화로 배우는 생존 팁이 배울만합니다. 엑시트는 조정석과 윤아, 고두심과 박인환 씨가 나온 작품으로 실제 조난이나 재난상황에서 쓸 수 있는 여러 생존 꿀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대형 쓰레기 비닐봉지, 지하철 비치 방독면, 마네킹, 고무장갑, 박스 테이프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 방호복 등 다양한 생존장비를 만들고 적재적소에 이용한 것이 특이합니다. -p. 43

따따따- 따아 따아 -따따따

꼭 기억해 두라고 저자가 강조합니다.

도시에서 물 구하기

물이 참 중요하잖아요.

물의 1,2,3,4 법칙이 있다는데요.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입니다. 2리터는 한 사람당 하루에 필요한 양이라네요. 3일간 물을 안 마시면 죽습니다. 4개의 소형 물통에 휴대하는 것이 대형 물통에 휴대하는 것보다 유리하답니다.

그럼 도시에서 물을 어떻게 구할까요?

편의점이나 주변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 비상상황에서는 또 쉽지 않겠죠.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이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 미리 위치를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국민 재난안전포털-> 민방위 -> 비상시설 -> 급수시설 )

그 외에도 아파트 내 물탱크, 수도배관, 변기 탱크, 농사용 야외 수조, 공조기 냉각탑 등에서 식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절대 호수, 분수대, 하천, 개울물은 오염이 심해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생존 용품이 없을 때 대용법

바닥 매트 만들기는요.

라면과 과자봉지를 이어서 붙이면(달군 숟가락으로 누르면 붙음) 은박 재질이라 햇볕이나 열기를 잘 반사하고 일반 비닐보다 두꺼워 내구성이 좋은 바닥 매트가 만들어집니다.


음 그런데 이게 매트로 쓰기엔 얇지 않나 싶네요.

그 외에도 청바지로 임시 배낭을 만드는 방법은 쓸만했고요. 에스키모인들이 사용하는 선글라스 만들기도 유용했어요.

생존을 위해 주변 물건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탈출 지도 만드는 방법, 산이나 야외에서 먹거리 구하는 방법 등 한 번은 읽어두면 유용한 팁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덕분에 각 재난별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찾아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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