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사람을 그릇에 비유합니다. 그릇의 모양에 따라 담긴 물의 모양도 달라 보입니다.
저자는 돈을 물에 비유하네요. 아무것도 안 하는데 물이 새어나가는 그릇, 돈이 새어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풍요롭게 살고 싶다면 먼저 돈이 새는 구멍을 찾아 그 구멍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보았을 때, 몰랐던 것을 알았을 때 사람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다른 관점과 결과를 만들어 낼 때 그릇이 커집니다.
즉,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경우 일단은 1억 원의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막을 수 있는 구멍은 모두 막았다고 합니다. 아끼고 또 아끼고 필요한 것을 살 때 꼭 사야 하는 것인지 몇 번씩 고민했다는군요.
보통 '뭐 그렇게까지 궁상을 떨어야 되냐?' 하면서 작은 돈 아까운 줄 모르고 퍽퍽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은 돈이 모여 목돈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이거 모은다고 큰돈 되겠어' 하며 무시합니다. 제가 예전에 그랬습니다. 길 가다 군것질, 집에 있는데도 아이들 옷, 학용품 욕심, 남들이 좋다며 읽었다는 책, 그리고 비싼 테이크 아웃 커피 등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릇이 작으면 금세 물은 채워집니다. 하지만 큰 그릇은 작은 그릇 채우듯 채우면 시간이 오래 걸리죠. 이때는 물을 더 세게 틀어 채울 방법을 고민하라고 조언합니다. 즉, 물이 채워지는 속도(돈을 버는 속도)와 담을 수 있는 그릇의 크기(돈을 바라보는 생각의 크기)가 잘 맞아야 남들보다 빨리 많은 물(돈)을 담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과 타협하면서 그때그때 꿈의 크기를 줄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비현실적이다, 허황된 꿈이다, 욕심이 크다' 등등의 말을 들어도 묵묵히 인내하고 견디면서 자기의 그릇을 꿈의 크기만큼 키워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두고 성공했다고 합니다.
제 목표가 3년 뒤 자본소득 월 1000만 원을 버는 것입니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해서 그리고 이왕이면 그 정도 벌면 경제적 자유도 누릴 것 같아 정했습니다. 그런데 정하고 나서 스스로 물어봅니다.
정말 되겠어? 지금 뭐 딱히 가진 것도 없잖아.
그렇다고 어디서 월세 100만 원 나오는 임대 소득이 있길 해~ 아니면 배당금 받는 우량주가 있길 해~
솔직히 아무것도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 하나 없습니다. 그래서 또 고민합니다.
그럼 3년 뒤니까 월 500만 원으로 줄여볼까?
저자가 옆에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꿈을 줄이지 말고 그 꿈에 맞는 그릇을 만들도록 공부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을 줄이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