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
오카모토 준코 지음, 정문주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 / 대화의 기술 / 스피치 / 프레젠테이션 / 커뮤니케이션

KakaoTalk_20220527_210254460.jpg

 

화법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180도

교정할 수 있다.

 
 

평소 말주변이 없어 공식 자리나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가슴이 쿵쾅쿵쾅 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재잘재잘 재미있게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참 부럽습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줌으로 회의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은 음 소거를 한 상태에서 발표자만 마이크를 켜고 얘기하는데 이건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하더라고요. 어쨌든 이런 긴장감, 어색한 자리에서의 대화는 저에게 부담스럽고 불편합니다.

여기 화법 교정 도우미, 말하기에 원칙을 제시하여 변화를 이끄는 스피치의 대가 '전설의 과외 선생'이 있어 모셔왔습니다.

오카모토 준코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약했고요. 광고 회사에서 미디어 트레이닝, 프레젠테이션 코치 일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리더'의 소통 기술을 배웠고 귀국 후 글로컴이라는 회사도 창업했네요. 현재는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등의 프라이빗 코치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종합 뉴스에 '소통'을 주제로 한 글을 정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제1장 유대감은 순식간에 생긴다!

제2장 '동기부여의 마술사'가 되자!

제3장 모두가 수긍, 인정, 감동하게 하자!

제4장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아라!

제5장 어느새 '상대가 움직인다!'

제6장 긴장 0%!, 만족도 100%!

제7장 모두를 열성 팬으로 만들어라!

7가지 주제를 통해 총 50가지의 말 하기 원칙을 제시하며 비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보다는 '어떤 느낌을 줄지'가 중요하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당시 어떤 기분이었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의 상황만 기억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만나서 처음 나누는 잡담에 익숙하고, 또 이를 잘 활용한다고 하네요.

잡담? 쉽지 않지요. 저자는 다음을 코치해 줍니다.

'자기 관점'을 벗어나 '상대가 받기 쉬운' 공을 던져라.

 

사람은 보통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상대방 마음의 문'을 열고 싶다면 상대방 열쇠 구멍에 맞춰야 합니다.

이것이 소통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많이 듣는데 더 귀를 기울이라는 선현의 조언도 언급합니다.

 

입을 열면 자신이 아는 바를 반복하게 되지만

귀를 열면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달라이 라마

 

사람은 기본적으로 주위 10m 이내에 있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상대와 관계있는 것, 주변에 친근한 것, 신경 쓰이는 것, 손익이 있는 것에 관심을 둔다네요. 따라서 이와 관련 있는 주제를 택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좀 더 친근하고 매끄러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습니다.

전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합니다. 퇴근시 직장 선배가 버스 정류장까지 매번 태워다 주는데 그 4~5분 차 안에서 얘기하는 게 처음에는 정말 어색했습니다. 무슨 말은 해야겠고, 정적은 익숙지 않고 말입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온다면 상대와 관계있는 것, 주변에 친근한 것, 신경 쓰이는 것부터 찾아 얘기의 물꼬를 터야겠습니다.

인정, 공감, 칭찬, 감사의 달인이 되어라.

칭찬할 때는 해당 행동이 일어난 직후 바로, 구체적으로, 감정을 실어 칭찬하라.

 

칭찬도 성격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칭찬을 정말 잘 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웃으면서 칭찬하는 모습은 상하 지위를 막론하고 대화 속에서 친근감으로 주변 사람을 끌어당겨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더라고요. 그런 반면 저는 칭찬해 줘도 될 만한 상황인데 그냥 마음속으로 '잘 한다.', '멋지다.' 등의 칭찬을 곱씹어 삼킵니다. 부러워만 하지 말고 입 밖으로 바로 바로 구체적으로 내뱉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해야겠습니다.

칭찬과 꾸중은 6:1의 비율로 하라.

 

꾸중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꾸중해야 할 사실

왜 잘못인지 이유

그에 관해 내가 생각하는 주관

해결책 제시하게 하기

이 순서를 거쳐야 꾸중에 의미가 있습니다.

자녀에게 칭찬과 꾸중 6:1 비율을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꾸중이 왜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만 지적했다면 앞으로는 나의 생각과 해결책도 같이 제시해 줘야겠네요.

KakaoTalk_20220527_202542306.jpg


 미국 아이들이 배우는 기본 중의 기본!

'결론 - 본론 - 결론 순의 햄버거 화법'

 

간단한 내용도 그 순서가 엉망이라면 상대에게 요점을 잘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 아이들은 '실패 없는 설명의 원칙'을 유치원에서부터 배운다고 합니다.

여기에 조금만 양념을 버무린다면 '결론 - 본론(이유/사례) - 결론(왜냐하면~)'으로 맺으면 좀 더 깔끔하고 설득력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그 외에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도입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는 강의하러 나와서 절대 '자기소개' 나 '감사 인사'로 시작하지 말라고 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도입부의 임팩트' 싸움이라고 하네요~

이미 사회자가 이름과 경력을 소개했거나 팸플릿, 식순에 다 나와 있는데 굳이 또 얘기할 필요 없이...

도입부에 '미끼'를 던져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라고 합니다.

여기 테드에서는 어떤 도입이 자주 등장하는지 예를 들어 놓았습니다.

유머, 서프라이즈(예상 밖의 것)로 기억에 선명하게 남기기, 가벼운 일화, 질문, 고백(사실 저는 ~)

그 외에도 인상의 40%는 목소리가 좌우하고 '크기'보다는 '변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속도의 완급도 중요하고요.

전 책을 읽으면서 다음 말이 제일 좋았습니다.

 

'자신 있는 척'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겉모습을 바꾸면 자신감이 따라온다.

'힘이 넘치는 것처럼 행동하기만 해도

정말로 힘이 난다.

p. 202-203

 

사실 사람이 마음먹기 나름이잖아요. 말하는 기술적인 측면이야 연습으로 키운다지만 의지가 따라주지 않으면 시작도 못할 테니까요.

자신 있는 척, 힘이 넘치는 것처럼 행동하면 정말 자신감과 힘이 생기는 것처럼 '나는 원래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판에 박을 것이 아니라 자신 있게 수다의 자리에 입을 떼고 나의 이야기를 조금씩 하는 습관을 들여봐야겠습니다.

특히나 상대가 받기 쉬운 공을 던져주고, 칭찬과 꾸중을 6:1로 하라는 것, 뭔가를 전달할 때 햄버거 화법으로 적용해서 요점을 말하는 방법을 꼭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이 책은요. 50가지의 각 주제가 1~2장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간단하면서 설명이 길지도 않고요. 글씨 크기도 커서 가독성 면에서 좋고 요점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빠르게 읽힙니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자주 해야 하는 사람, 발표할 때 떨리는 사람, 저처럼 말주변이 없어 대화가 뚝뚝 끊기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