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틈새투자

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부동산 투자하면 나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파트이다. 주변에 상가를 가지고 있는 지인, 다세대 주택을 가지고 다달이 월세를 받는 지인도 있지만 역시 시작은 큰돈이 전제가 돼야 하기에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그런데 틈새 투자는 뭘까? 부동산도 적은 돈으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건가?

이 책의 저자는 전 재산 5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40대에 10년 후 30억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100억 원이 넘는 자산을 일궜단다. 헉~ 전 재산이 500만 원이었는데 100억 부자라~ 도대체 어떻게 한 걸까?

저자가 말하는 틈새 투자는 토지이다. 우리가 보통 주택연금에는 익숙하다. 가지고 있는 집을 담보로 노후 연금(부부 중 1인 만 55세 이상,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실거주하는 자택 등의 조건)을 신청하여 매달 일정 금액을 받아 생활할 수 있다. 그런데 토지에 관련한 농지연금이란 것이 있다. 조건이 어떻게 될까?

선생님(만 60세 이상)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한 분이 있는데, 퇴직 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재직 중 농지를 조금씩 구입하여 밭 농작물을 키우고 있었다. 영농 경력 5년 이상의 조건 충족, 경매 물건으로 토지를 낙찰받아 2년만 보유하면 농지연금을 받을 수 있다. 토지 면적은 1,276제곱 미터(약 386평), 지목은 '전'인 맹지였는데 감정가 2억 4400만 원에 세 번 유찰로 낙찰가 약 8500만 원, 6500만 원 대출받고 자기자본은 약 2000만 원 들었단다. 그리고 농지연금을 예상하니 일시불로 6500만 원을 받아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매월 68만 원 돈을 농지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계산이 나오더란다. 물론 일시불로 6500만 원을 받지 않는다면 매월 96만 원의 돈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데, 어찌 되었든 자기자본 2000만 원 투자에 매월 68만 원의 농지연금이면 적절한 자격만 갖추어 해 볼만하다. 솔직히 어떤 토지가 이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일반인은 잘 모른다. 아는 사람, 관심 있는 사람, 뭔가 틈새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에게만 이런 수익도 오는 것이다. 부모님께 작은 텃밭이라도 마련해 드려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소액을 알차게 활용하는 경, 공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자세하다. 부동산 경, 공매 물건 검색하는 방법부터 경매 절차, 서류작성 요령, 그 외에 아파트의 경우 선순위 임차인과 협상하는 법, 공동투자 등에 관련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부동산 투자회사와 기획 부동산의 차이를 꼼꼼하게 비교해 주었고 누가 기획 부동산의 타깃이 되는지도 설명한다. 또한 저자의 지인들이 어떻게 토지를 구매하여 수익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가 이론과 함께 제시되어 쉽게 이해를 돕는다.

저자의 평소 습관은 경, 공매 물건 검색이란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검색은 검색에 그치지 않고 '이 물건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적극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발전된다. 뒤편에 부자 마인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대부분의 부자들의 마인드는 일맥상통한다. 긍정적 마인드이다. 인간은 하루 평균 5~8만 가지의 생각을 하는데 그중에 80%가 부정적 생각이고 95%가 어제의 생각을 반복한단다. 부자들은 긍정적 생각과 감사하는 마음을 품기에 좋은 기회를 더 잘 잡는단다. 긍정적 생각은 저자의 습관처럼 적극적 생각과 행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됨이 분명하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시도해 봐야겠다.

토지 투자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다면 생소하긴 하다. 지적도 보는 법이나 28가지의 지목, 토지를 구입하기 전 상하수도에 관련된 물길, 토지 구입의 목적, 적은 금액으로 구입하기 위한 경공매 절차 및 주의할 점 등 따져봐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도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적은 금액으로도 틈새를 공략하면 돈 버는 길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내용이 어렵게 설명되어 있지 않고 많은 실례를 통해 '아~ 이렇게들 경공매도 하는구나' '이렇게 토지를 매입하는구나~' '토지를 구입해서 창고를 만들고 이런 임대료를 받고들 있구나~' 등의 사례를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어 유익했다. 부동산 투자에도 틈새가 있음을 그리고 그 틈새를 이용해 다양하게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토지에 그리고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