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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 초2 때 시작해 4년 만에 수능 모의고사 만점 받은 문해력 영어 학습법
김도연 지음 / 길벗 / 2021년 12월
평점 :
코로나 시국이라 학원도 맘 놓고 못 보내겠고 원격수업으로 수업 진행은 등교 때보다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고 마침 아들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영어 공부 잘하는 아이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던 차였다.
이 책 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초2 때 시작해서 4년 만에 수능 모의고사 만점 받은 문해력 영어 학습법'
가능 한 걸까? 혹시 어학 쪽으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건 아닌가?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책의 서두부터 강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독서이다. 즉 문해력을 갖춘다면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탄탄대로를 깔아주는 것이란다. 공감한다. 그래서 나도 독서를 강조하는데 내 자식은 참 내 뜻대로 안되더라.
영어 공부에 앞서 공부 습관과 독서 습관을 잡아주라고 강조한다. 이 습관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바로 루틴이다. 첫 일과를 독서로 시작하고 특정 시간에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루를 알차게 쓰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다.
공부 습관과 독서습관 기르기 팁 1 - 일정 지키는 연습을 먼저 시행한다. 예를 들면 책 읽기와 영어 공부 두 가지를 계획한다면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큼은 꼭 이 두 가지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휴대폰 알람을 이용해도 좋다. 즉, 휴대폰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날 계획했던 두 가지를 하게 하는 것이다.
팁 2 - 공부 계획표와 공부 시간표를 정하자. 이때 첫 일정은 독서로 한다. 계획표를 잘 짜면 공부습관을 들이기에 용이하다. 그 외에도 부모가 독서의 롤 모델 되기, 곁에서 잘 지켜봐 주기,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도 팁에 포함되어 있다.

독서습관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에 두 권은 꼭 읽히고 한 줄 독서록을 작성하도록 했는데, 학년에 따라 독서의 양은 달라질 수 있겠다. 독서록을 써야 한다는데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겠으나 한 줄로 시작한다면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닐 것이다. 독서록의 양은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책은 즐기면서 읽는 경우도 있지만 독서록을 쓰게 되면 다시 한번 읽은 책을 곱씹어 볼 수 있고, 문장력도 기를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독서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중반쯤 가면 파닉스부터 영어 공부에 대한 구체적 방법이 소개된다. 파닉스의 자세한 소개와 어떤 교재를 이용하면 좋을지, 영어 원서의 렉사일 지수는 어떻게 찾아 아이의 수준에 맞는 리딩 교재를 고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다. 뭐든 만만해야 할만하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러 번 듣고 말하고 문장을 체화시켜야 비로소 본인 것이 되기에 반복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비용을 지불하면서 레벨별 동화 시리즈를 보고, 듣고, 따라 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구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얻게 되었다. 또한 아이가 배운 문장을 실생활에서 꾸준히 사용해 주는 팁도 좋았다.
이 책의 장점은 단계별, 그리고 영어에 노출된 시간을 기준으로 시기별 공부에 대한 설명이 자녀를 예로 제시되어 있어 좋다. 그러면서 독서에 대한 끈은 놓지 않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딸은 영어만 잘하는 게 아니다. 과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영재원에 다니고 있단다. 그 이면에는 저자가 모든 공부의 기본을 독서로 잡았고 거기서 오는 시너지효과가 영어는 일부일 뿐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게 했으며 목표를 향해 어린 나이에 나아갈 수 있는 방향까지도 잡아 주었다.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게 만들까'도 이 책의 매력이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지금 내가 시키고 있는 영어 공부 팁도 얻을 수 있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어 좋았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