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광호의 빛나는 그래리튜드 - 영혼에서 피어나는 가장 아름다운 꽃, 감사에 대한 이야기
염광호 지음 / 팍스로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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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라는 단어를 얼마나 사용하며 사는가? 감사일기를 쓰는 사람, 자기 전 하루에 감사할 일 3가지씩 생각하는 사람, 어느 초등 교사의 감사 샤워, 매 순간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 등등 감사와 연관된 실천들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을 긍정적으로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그래리튜드, 감사가 낳은 열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 '명량'이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 전선이 12척이 남아 있으니' 명량해전을 앞두고 임금 선조에게 장계(문서)를 보냈을 때의 일부 내용이다. 만약 '고작'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저자가 질문한다. 조선왕조 500이 아니라 200으로 종지부를 찍었을 수 있다고 말이다. 그만큼 없는 것을 생각하며 불평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있는 것을 바라보고 감사했고, 결과 333척의 왜군을 대파하는 위업을 남길 수 있었다. '고작'이라는 단어를 생각함과 동시에 불평과 좌절, 자신감 하락, 불안 등이 엄습해 올 것이다. 아마 싸워보지도 않고 '해보나 마나'라는 결론부터 내리게 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마음가짐과 그로 인한 행동의 여파가 얼마나 대단한지 꼬리를 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부정적인 사람은 모든 기회에서 위기를 찾아내고, 긍정적인 사람은 모든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다.' - p31

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해보지도 않고 부정적 결론을 내려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일단 시도하고 그 안에서 해결책과 또 다른 돌파구를 찾아 결국은 이뤄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마 후자이기를 누구나 원할 것이다. 부정적인 사람 주변에서 영향을 받아 그 시도의 기회조차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시가총액 1조 3,667억 기업 JYP엔터테인먼트 (2021년 1월 기준) 어마어마한 기업이다. 알다시피 박진영 씨 얘기다. 이야기 속에서 박진영 씨도 감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일생을 두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를 정리해서 몸에 지니고 다니며 항상 꺼내보고 겸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박진영 씨가 경제적 자유를 생각하기 시작한 첫 목표가 20억이란 돈을 벌어야겠다는 각오, 그리고 시작된 가수 생활, '날 떠나지 마'란 곡이 대박 났지만 기획사의 부도로 기획사를 차려버리는 전화위복, 3년 만에 이룬 20억의 목표 그리고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두 번째는 명예를 얻고자 목표한 것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권 안'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겨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하는 형 집에 얹혀살면서 11개월 만에 두 번째 목표를 이룬다. 기회가 되면 박진영 씨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책을 읽어보고 싶다. 물론 고생도 많이 했고 불도저 같은 성격도 일조했겠지만 그 안에는 감사가 있었기에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의 에너지를 스스로 공급받아 이뤄낸 쾌거이다.


'근데 사람이요. 지적한다고 고쳐지는 존재가 아니에요. 점점 경직되고 긴장하고, 목사 아내 된 거에 대해 많이 힘들어하고, 이런 것만 생기지 변화가 없더라고요.' -p59

어떤 목사님께서 본인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목사 아내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거기에 한참 못 미치는 아내를 두고 처음에는 '왜 그렇게 행동하느냐? 그러면 안 되잖냐?' 지적을 많이 했으나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것이 '배우자는 지적해서 잘못을 고치는 대상'이 아니더라는 것이다. 그 자체를 수용해 주고 존중해 주는 대상임을 깨닫고 그 뒤로는 애써 인정과 칭찬을 많이 하셨단다.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예상하는 것처럼 가정이 점점 화목해지고 신혼으로 돌아간 것 같은 삶을 살고 계시다 한다. 감사와 존중, 칭찬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얼음장 같은 관계도 녹인다는 말이 절로 수긍이 간다.

'인고'의 꽃을 피워라. 빽다방, 새마을식당, 본가, 해물떡찜0410, 백스비어, 역전우동, 홍콩반점410, 롤링파스타 등 하면 누가 떠오르나? 백종원 씨는 20개 정도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사람이 있을까? 여기서 '인고'의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처음 1~2년씩은 어떤 브랜드고 적자가 났었다고 한다. 특히나 '새마을식당'은 장사가 너무 안돼서 주변에서 '백사장, 이번에는 실패했어. 이거 아니야'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는데 중요한 건 버텨내는 힘이란다. 물론 본인이 자신의 브랜드와 음식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까' 고민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손님과 만나고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직장 생활도 다르지 않다. 회사의 임원, 상급자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근성, 성실, 사랑' 어느 순간 좋은 일이 생기며 귀한 대접을 받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이다. 어떤 일이고 쉽게 되는 것은 없다. 확신이 있다면 그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고진감래'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왜 노인들에게 잘 해야 하고, 노인들이 행복한 복지강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노인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훌륭한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은 다른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리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그 훌륭한 시스템의 수혜자가 되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무엇을 주고 있나, 가만히 살펴보세요. 그건 상대방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최고의 것을 주세요. 다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p178

베푸는 것에 인색한 사람들이 있다. 자기 것만, 내 자식만, 우리 집만, 우리 아파트만 등등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 감사하면 그것들이 돌고 돌아 결국 내게 온다는 사실까지는 살펴볼 여력이 없는 것이다. 내 영역 안에서 내 이익만 계산하는 삶에서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베풀고 나누면 결국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 말처럼 넉넉하게 나누는 실천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참 많은 사람들의 감사 실천으로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 성공의 이야기,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여전히 노력하며 사는 삶의 이야기들이 책을 굵직하게 메우고 있다. 살면서 사람들은 주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받고 있으나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감사하며 살 때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한 유명인의 얘기처럼 없는 것을 불평하기보다는 안 된 것에 좌절하지 말고 얼른 생각의 방향을 틀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이루어진 것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에너지를 얻어 유익했고 다시 한번 '그래리튜드'를 외쳐본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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