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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엄지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공부하는 만큼 움직여라. 백날 공부보다 실행력이 중요하다. 시간이 아까워서 움직이지 않을 거면 차라리 공부하지도 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라. 세상은 크게 변한다.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통찰력으로 중심을 잡아라. 위기에 숨겨진 기회, 공부한 만큼의 실행력 그리고 생각하는 능력, 이 세 가지를 잊지 마라. -p7
백날 책을 읽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도 실행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책을 읽는데 서두에 나온 저자의 저 말이 나를 뒤흔든다. 지금까지 책은 많이 읽었는데 도대체 내게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부자 엄마가 왜 좋은지, 주식, 알짜 부동산, 적금보다는 채권,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매년 '내년 일기'를 쓴다. 아니 내일 일기도 아니고 한 달 후도 아닌 일 년 뒤의 일기를 쓰면 과연 그게 기억이나 날까? 싶었다. 저자의 이 일기에는 얼토당토않게 보일 수도 있는 모든 바람이 담겨 있고 이 글을 쓸 당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상상과 즐거움으로 그 감정에 충실하게 쓴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다음 해가 되어 읽어보면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건 무슨 원리일까? 저자는 '목표하지 말고 꿈을 꾸라' 고 한다. 꿈을 꾸면 잠재의식이 풍요로워지며 주변의 것이 하나 둘 바뀌기 시작한다는데 나 역시 그 꿈에 걸맞은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단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상상하고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의 가치를 이미지화하며 선언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루어질 것을 믿으란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행동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내년 일기' 희망을 가지고 시도해 보고 싶다.
책장을 넘기다 보니 초과 수익으로 가는 100일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온다. 저자가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 시작한 것이 있다고 한다. 매일 경제기사 읽기, 매일 경제 책 읽기, 매일 투자 일기 쓰기, 매일 투자 커뮤니티 확인하기, 매일 투자하는 회사 공시와 뉴스 확인이다. 저자가 얘기하는 것은 매일 최소 10분이라도 꾸준히 시간 투자를 하며 그 사소해 보이는 것에 습관을 들이고 기간을 잘게 쪼개 사용해 보라는 것이다. 기간을 쪼개라는 말은 사소한 일이라도 노력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므로 100일이라면 세 번으로 나누어 완주율을 높여보라는 것이다.
부자 엄마가 되는 7단계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첫 단계는 고통이다. 왜 고통이라고 했을까? 시작은 누구나 어렵지만 그 과정을 잘 견뎌내야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에 고통이라고 한다. 육아든, 주식의 하락장이든 투자에 있어 처음 시작에서 그러한 고통의 기간을 잘 견뎌내라는 의미에서의 고통이다. 두 번째 단계는 동기유발이다. 주위의 많은 정보에 흔들릴 수도 있고 내가 직접 경험하고 확신이 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고통이 끝나면 내면의 강한 동기가 생긴단다. 그리고 그다음은 배움이다. 책을 읽던 전문가의 도움을 받던 좋은 멘토를 만나든 배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행이다. 직접 해 보고 부딪혀 봐야 성공 경험도 쌓이듯 실행이 없으면 제자리나 마찬가지이다. 그 이후 위기관리와 나만의 방식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나면 부의 확장이 본인을 기다린다고 한다.
사람들은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금방 포기하거나 다른 분야로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 저자는 참 악착같은 면이 있다. 그리고 끈질기게 파고들어 얻어내는 근성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공부를 끊임없이 한다. 저자의 책 <엄마의 주식 공부>는 책이 참 잘 읽힌다는 서평이 줄을 잇는다. 나도 주식을 잘 하고 싶어 여러 책을 읽어봤으나 용어도 어렵고, 잘 읽히지 않는 전문용어와 설명들 때문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끝나던 경우가 많았다. 여기 주식에 대한 기본 용어를 분류하여 잘 정리해 놓았고, 기간별 장단기 보유할 종목 고르는 전략도 설명해 놓았다.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읽는 법을 단계별로 설명해 주어 주린이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뒷부분에 미국 주식에 대한 설명도 잇는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된 것이 있다. 실행력이다. 실행력을 열정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심장이 뛰고 열망이 크면 바로 실행하게 되는데 이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법을 찾게 된다. 과연 돈을 얼마나 벌고 싶은지 어떻게 벌고 싶은지 다시금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얻는데 참 유익했다. 여느 책에도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또는 암호화폐로 부를 이루어가는 지식과 정보로서의 책들은 많이 있다. 이 책은 그와 더불어 저자의 노력과 여정에서의 마음가짐과 열정, 끈질기게 노력하는 가운데 사용하는 메타인지 등의 저자의 심적 노하우를 같이 담고 있어 내가 어떻게 부를 이루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로 좋았다. 엄마기에 더 꼼꼼하고 자녀를 생각하며 가정을 돌보는 마음을 담아 쓴 '내 아이를 위해서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는 말이 충분히 공감이 되어 엄마들에게 특히나 추천해 주고 싶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