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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김진영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참 부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 쿠팡부터 시작해서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이라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기에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프로가 짚어주는 부업이 50가지가 된다니 '여기서 내가 나의 입맛에 맞게 할 수 있는 것이 한두 개는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읽게 되었다.
총 2파트로 나뉘는데 첫 파트는 부업에 관한 생각, 마음가짐, 지속 가능하고 나에게 맞는 부업 찾기에 관한 이론이고, 두 번째 파트는 50가지의 부업을 설명하면서 시작부터 예상 수입이나 근무조건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분야별로 묶어 두었기에 원하는 분야부터 골라 읽어도 된다.
제목에서부터 디지털 부업이라면 디지털을 잘 다룰 줄 알아야 될 것 같지만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온라인 강의 숨고나 크몽, 클래스 101 등의 교육 플랫폼을 이용해 디지털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스킬을 배워 보라고 권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부업의 종류도 다양한 지금 자신의 삶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나 역시 매번 생각에만 그치고 이리저리 재고 있는데 과연 배움에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해서 어떤 부업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쿠팡맨이라면 쿠팡에 적을 둔 택배기사이다. 그런데 여기에 쿠팡 플렉스라는 용어도 있어 새로웠다.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자기 차량을 이용하여 택배 일을 할 수 있고 만 18세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데 경험이 없어도 일을 할 수 있다.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고 한다. 진입 장벽도 낮고 차량이 없다면 쿠팡 트럭이 배달해 주는 상품을 수령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송하는 방법도 있단다.
sns를 활용하여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참 많았다. 블로그만 보더라도 나는 기껏해야 서평 쓰는 재미로 블로그를 사용하고 가끔 한 두 명 검색하다 들어와 좋아요 댓글 달아주는 게 다인데 블로그에 하루 100명 이상이 방문한다면 블로그 중하단에 파워링크 광고가 자동으로 붙게 된다고 한다. 이때 방문자들이 블로그 글을 읽다가 파워링크 광고를 클릭하게 되면 노출 및 클릭에 따른 수익을 받게 된다. 돈 받고 광고 내주는 건 줄 알았는데 클릭에 따른 수익도 창출된다니 나만 몰랐나 싶어 신기했다. 책을 읽으면서 공동구매, 강의나 모임, 광고, 제휴 마케팅, 전자 책 출간 등 다양하게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부지런하면서도 참 틈새 공략을 잘 하는 것 같다.
얼마 전부터 쿠팡 파트너스에 대한 얘기를 자주 접했는데 여기에서도 쿠팡 파트너스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었다. 글을 읽고 링크를 클릭한 후 쿠팡으로 연결돼서 구매까지 이루어지면 구매자가 쿠팡에서 소비한 금액의 3%를 수수료로 얻는 방식인데 스타일씨라는것도 쿠팡 파트너스와 비슷한 원리의 쇼핑 플랫폼이다. 얼마나 많이 내 링크를 효율적으로 게시해야 할까? 생각해 봤는데 이리저리 재지 말고 도전해 보고 싶은 부업이었다.
디지털 튜터 자격증에 대해 들어 보았는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 혹은 어르신들에게 모바일 활용법 및 인터넷, 키오스크 활용법을 비대면으로 가르쳐주기 위한 자격증이다. 김미경 씨가 운영하는 MKYU 사이트에 접속해서 신청하면 민간자격증 모바일 디지털 튜터 과정을 들을 수 있고 이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NIA 디지털 배움 강사, 서포터즈로 활동, 학교 온라인 수업 지원활동, 애니맨 등 디지털 튜터나 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캐시 슬라이드, 캐시 워크, 캐시닥 등 꾸준히 적은 돈이지만 벌 수 있는 앱들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 부담된다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쿠팡 마켓 플레이스처럼 물건만 있으면 입점이 가능해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곳도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간절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선택한 것에 집중할 수 있고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이리저리 고민하고 발로 뛰고 배움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있다. 책에서 1장부터 언급한 마음가짐과 꾸준함, 그리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라는 얘기들이 다시금 책을 덮고 나서 생각났다. 작은 실천이 없다면 여러 종류의 부업을 제시해 주어도 남들의 경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부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생각과 각오, 그리고 간절함을 담아 2장의 제시된 여러 가지 부업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금전적 여유를 얻어보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느껴져 더 유익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