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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의 이지 잉글리시, 최고의 대화문 150 : 목적 편 - 영어가 더 쉬워지는 <이지 잉글리시> 베스트 컬렉션 ㅣ 김태연의 이지 잉글리시, 최고의 대화문 150
김태연 지음 / EBS BOOKS / 2021년 7월
평점 :
김태연 강사님은 예전 연수를 들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해외여행에서 쓰이는 유용한 영어 표현, 회화 관련 강의였는데 그때도 참 독특했다. 상황을 먼저 주고 영어로 어떻게 될지 예측해 보게 한 후 외국인이 재연해 준다. 그러면서 주요 패턴을 학습하고 응용하면서 마무리 짓는 방법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영어회화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정작 말을 하려고 하면 왜 더듬더듬 주요 핵심 단어만 2~3개 나열하면서 상대가 내 의도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는지 그동안 영어 공부한 것은 다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다. 그래서 딱 150개만 제대로 외워보자 심정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서두에 내가 예전에 들었던 강의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많은 영어 학습자들이, 그렇게 많은 영어 방송을 들었는데 왜 내 머릿속과 입에는 하나도 안 남는 걸까?'에 의문을 품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다른 과목도 그렇겠지만 우리는 자신이 궁금해한 것만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이럴 때 이런 말은 영어로 뭐라고 하지? 고민하고 생각을 한 다음에 그것에 대한 영어 표현과 문장을 알게 된다면 효과는 엄청나게 크다.'라는 생각에 다양한 상황에서 나누는 대화와 에피소드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이지 잉글리시>의 대화문으로 수록했다. - p. 4-5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다면 3가지를 충족해야 하는데 첫째는 좋은 영어회화책이 있어야 하고, 둘째는 책에서 배운 표현과 대화문을 연습할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셋째는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또는 내가 틀린 것을 고쳐주고 알려주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 책은 여기 있고 연습을 할 수 있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거나 주변에 한 사람이라도 같이 공부를 이어갈 짝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저자의 유튜브에 댓글을 달면 충분히 저자가 그 역할을 해 준단다. 카카오톡 대화방인 태연쌤 TV 방을 이용할 수 있음도 언급해 주고 있다.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은 위의 사진처럼 자세히 나와 있다. 요약을 하자면 상황을 우리말을 보고 먼저 영어로 말해보라. 준비단계이다. 그리고 영어 대화문을 보면서 교재의 QR로 원어민을 따라 읽는다. 그리고 외워버리자. 단어가 중요함은 당연하다. 단어들의 뜻을 확실히 이해하고 외우자. 다음에 나오는 핵심 표현들도 외우자. 핵심 표현을 이용해 3개씩 예제를 수록했으니 이것도 외우란다. 영어회화의 패턴을 많이 알고 있을수록 영어로 말하고 듣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 책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과 관련된 문법을 공부하고 외운 문장들을 거울 앞에서 연기하듯 말하고 휴대 전화로 녹음해 본다. 그 외에 유튜브를 활용해서 강의도 들으면 좋다.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총 5 챕터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상대방에게 의견이나 견해 요청하기, 조언이나 경고 또는 도움주기, 뭔가 함께 하자고 하기, 협조와 협업을 통해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로 이어진다.
한 강의가 끝나는 말미에는 항상 발음에 대해 코치해 준다. need to의 발음은 /니이드터/ 일까? /니이터/ 일까? 후자란다. 원리를 설명해 주는데 -d까지 발음하니까 혀끝이 입천장에 닿아있는데 이어서 to를 발음하면 다시 그 입천장에서 시작을 하게 된다. 그러니 -d 발음하려고 하는 순간 to를 소리 내게 되고 그래서 /니이터/ 와 같은 소리가 나게 된다는 것이다. -p.57
아하~ 이제 need to 발음은 /니이터로/ 해야 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표현이다. have to 는 ~ 해야한다 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There has to be another way -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처럼 '분명히 있을 거야~'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본인이 궁금해하는 것은 오래간다. 상황 설정을 주고 만들어보면 입에서만 맴돌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여러 번 고민하다가 강의를 들으면 아~하! 하게 된다. 그러면서 원어민을 따라 문장을 읽고 그 대화문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표현을 문법과 함께 간단하게 공부하면서 단어도 챙기면 된다.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 들로 구성했다고 하니 표현을 위한 상황이 아닌 상황 속에서 궁금했던 표현을 익히게 되어 실용적이고 유익했다. 회화책이지만 단어, 발음, 문법, 따라 읽기, 듣기, 영작 등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어 영어회화 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