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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할 수 있어 - 당신이 결심한 모든 것을 이루는 8가지 강력한 무기
김민철 지음 / 라곰 / 2021년 1월
평점 :
'야, 너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우 조정석 씨이다. 그리고 영어회화인데 도대체 뭐가 있길래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책을 김미경 씨도 세바시 대표 PD도 극찬하는 것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야 너두의 대표이자 저자인 김민철 씨는 나와 비슷한 연배라는 것이다. 그의 삶이 평탄치는 않았던 것 같다. 27번의 사업에서 24번을 실패했지만 무엇이 다시 그를 일으켜 '야! 너두 할 수 있어'라고 우리들에게 얘기하는지 말이다.
직장에서 성공하고 싶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자유롭고 싶은 그리고 나아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도 끼치면 참 좋겠다. 그러나 이제 마음만 먹지 말고 '야, 너두' 대표처럼 성공하는 법을 배워보자. 책은 총 8가지의 도전과 할 일을 우리에게 얘기해 준다.
'성공하겠어.'라는 목표가 아니다.
만약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이뤄놓은 것이 없다고 느낀다면 본인이 무엇을 이룰 것인지 구체적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자문해 보라고 저자가 얘기한다. 얼마 전 '1만 시간의 법칙과 관련해서 장수생이 하루 6-7시간씩 4년 이상을 공부해도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즉, 1만 시간을 넘겼음에도 전문가는커녕 여전히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은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임을 읽은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쏟은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 정의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란다. 따라서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종이에 쓰기만 해도 달라진다고 한다. 책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예로 드는데 목표를 생각만 한 그룹, 종이에 쓴 그룹, 목표와 실행까지 종이에 쓴 그룹, 목표와 실행을 종이에 쓰고 친구에게 알린 그룹, 목표와 실행을 종이에 쓰고 친구에게 알리고 목표의 진척도를 친구에게 알린 그룹의 목표 달성률에 대한 것인데 예측이 가겠지만 마지막 그룹에서 목표 달성도가 제일 크게 나왔다고 한다. - p 45
요점은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을 꼭 종이에 써서 지인에게 공표하고 변화 과정까지 얘기해 주는 것은 목표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영어 공부를 위해 스터디 그룹을 결성했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그날 그날 공부량을 그룹 멤버들에게 인증하면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 적는다는 것은 생각에서 한 발 나가는 것이다. 윈윈할 수 있는 지인들과 함께 그날 그날의 결과를 인증하면서 진척도를 서로 봐 주는 과정은 나태해질 수 있는 나 자신을 의무감에서라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성공률에 가까워지도록 돕는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의도하는 이 부분이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다.
실천에서 '스몰 스텝'을 사용해 보자.
보통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 계획들이 거창하면 지레 지쳐 포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말 미미해서 '이 정도는 조금 더 할 수 있어'라고 생각이 든다면 이때, 1%가 쌓여 37배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란다. 책에서 간단한 예를 들어 주고 있는데 '매일 아침 30분~1시간 동네 한 바퀴 뛰기'보다는 우선 뛰어보고 자신이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시간을 잰 후 그 시간부터 시작해서 하루 1분씩 늘려가 보란다. 이것이 스몰 스텝이다. 얼마 전 영어 발음 공부를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에 너무 많은 양을 계획했지만 현재는 부담이 되어 즐거운 마음보다는 부담 가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공부도 즐거워야 하는데 말이다. 당장 계획을 수정해서 즐겁게 즐기는 공부가 될 수 있도록 저자의 말대로 1%가 쌓여 37배 성장하는 경험을 해 봐야겠다.
상위 0.1%는 메타인지를 잘한다.
메타인지란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생각에 대한 생각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경계가 분명해서 모르는 것을 더 채워 넣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게 된단다. 성적이 잘 안 나오는 학생들은 확실히 모르면서도 안다고 착각하여 맞게 쓴 것 같은데 틀렸다고 얘기들을 하는 공통성을 보인단다. -p 105
이렇듯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반복의 힘을 신뢰해서 영어 단어 책을 여러 번 통독하고 있다. 나름 어려운 것만 하면 지칠듯하여 이미 아는 것도 일부러 포함하고 있는데 이제는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분 짓고 모르는 것에 더 초점을 두어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실천해 봐야겠다.
그 외에 멘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의 목표를 잘 이끌어 줄 수 있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주변에 내가 의논할 상대, 나에게 실질적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저자는 새로 만나는 사람이 자신의 멘토가 될 수 있을 것 같으면 꼭 만남 후에 문자를 한단다. 하다못해 잘 들어가셨냐, 오늘 만남 감사했다 등등으로 그리고 정작 조언을 구해야 할 상황에서 조언을 구한 후 결과에 대해 얘기해 주면서 감사의 표시로 커피 10잔 100잔까지도 선물 공세를 펼친단다. 나의 멘토가 누구인가 곰곰이 생각해 봤다. 저자는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그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주변의 멘토로부터 자신의 성장도 이끄는듯싶었다. 이렇듯 멘토가 있다는 것은 나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27번 사업에 24번 실패했지만 사람들은 성공의 장인이라고 자신을 부른단다. 그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자신을 격려했고 작은 아이디어도 소홀히 하지 않고 스몰 스텝으로 실천하고 도전하는 모습, 먼 길을 혼자 가기는 어려우나 동료와 멘토와 함께 가는 지혜도 겸비한 진정한 성공의 장인이라 나도 박수쳐 주고 싶다. '야, 너두 할 수 있어'가 탄생 하기까지의 과정, 저자의 의지와 성공 과정을 읽고 난 지금은 '야 너두 할 수 있어'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졌다. 정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이런 기분을 공감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