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을 돌파하는 종목을 매수할 때는 저점이 건전하고 건설적이며 적절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거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1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고 매도시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거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최후의 정점이 3일간 지속되었을 때 매도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등등의 자신의 매수, 매도 시점을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지켜나가면서 수익을 올리는 과정을 차트를 보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기본 지식만 조금 더 있었더라면 저자의 투자시점의 설명 흐름을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얼마 전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이라는 기사 제목을 본 것 같았다. 잘 모르는 얘기라 그냥 넘겼는데, 공매도란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 종목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이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매도 주문을 냈을 경우, A 종목의 주가가 현재 2만 원이라면 일단 2만 원에 매도한다. 3일 후 결제일 주가가 16,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16,000원에 주식을 사서 결제해 주고 주당 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4장에서는 실패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아무리 베테랑이더라도 항상 이익만 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의 차이점이라면 자신이 저지른 실수의 원인을 찾아 수정하면서 실수를 건설적인 개선 과정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문제점을 나열하고, 상황을 분석하면서 각각의 솔루션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였다는 데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4장을 정의하고 있다.
5장에서는 매매의 비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최고의 주식이 될 만한 종목을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매수 시점보다 빨리 혹은 대안적인 시점에 매수하는 방법, 매도 및 주가관리에 대한 해결책 등을 소개하고 있다. 포켓피봇(특정 종목이 저점이나 보합세를 돌파해 상승하기 전에 매수 시점을 잡아내는 방법) 매수 시점, 갭상승 매수 시점, 10일 혹은 50일 이동평균선 매도 규칙, 7주 규칙 등 매매의 규칙들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이 부분이 투자 시점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파트일 것이다.
가장 기본은 주도주와 시장지수의 주가 및 거래량의 변화를 나타낸 주간 차트다. 그다음으로는 일간차트와 주도주들의 패턴 모양, 지수의 변화, 상대적인 주가 강도, 신고가를 확인시켜주는 기준선, 기관투자자들의 지원, 매집과 분산 정도, 기업의 순위, 50일 이동평균선을 참고하라고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주식을 해야 하는지, 저자는 어떻게 해서 1800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지의 종목, 상황, 매수와 매도 시점 등을 차트를 보면서 꼼꼼하게 설명, 매매의 기법, 그 밖의 주식에서 잃지 말아야 할 마음 자세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였지만 이 책을 통해 주식의 전반적인 틀을 경험한 것 같아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