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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 평생을 바꿔놓을 돈 공부, 5년 후 부자가 될 나에게
공형조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부자들에게는 분명 뭔가가 있다. 아는 지인은 정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계신데 겉으로 봐서는 정말 그분이 그런 자산가인지 알 수가 없다. 왜냐? 평소 검소한 생활패턴, 나는 정말 없어서 아끼고 아끼는데, 그분은 있으면서도 나처럼 한 푼이 아쉬운 사람처럼 아끼신다. 하지만 뭔가 다르게 나와 생각하는 방식이나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긴 하다. 부자가 괜히 부자겠는가?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 실천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저자는 대기업을 퇴직하고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음으로 인생 2 막을 열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참으로 처참했다고 한다. 나름 금융업에 종사했음에도 정작 돈을 그렇게 몰랐나 싶을 만큼, 그래서 더욱 제대로 된 돈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깨달은 바 부자들은 매일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반드시 실행하는 특별한 습관이 있었고, 결국은 자신만의 돈을 부르는 습관을 완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부자들의 삶과 투자에 대한 철학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 윌리엄 제임스
이 책은 총 3 파트로 돈이 떠나는 습관, 누구나 부자가 되는 돈을 부르는 습관, 돈을 잡아두는 습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돈이 떠나는 습관에서 다음을 꼭 실천해보자.
흔히들 월급이 내 통장을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쓸 것 미리 카드로 다 당겨쓰니 카드 결제만으로도 통장 잔고가 쌓이는 것 없이 지난달과 비슷하다. 보통 재테크 책에서는 소득의 30~70%를 저축하라는데 그전에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소비 예산을 수립하는 것이다. 소비 금액이 얼마인지, 소비패턴은 어떤지 분석이 필요한데 방법은 약 3개월의 지출 내역을 전부 적어 보란다. 세부적인 것까지 다 적자. 푼돈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말이다. 그리고 필요와 불필요를 신중하게 결정하자. 이렇게 꼭 필요치 않은 지출 선정이 마무리되면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지 보인다. 그리고 그 금액부터 저축을 하면서 자산을 늘려가 보자. 투자로 수익을 늘리고 싶어도 종잣돈이 없다면 할 수 없다. 이런 과정으로 소비를 통제하는 절제력을 키워 비상시를 대비한 통장, 종잣돈을 마련하는 통장을 만들어 보자.
충동구매를 멀리하자. 싸다는 이유만으로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을 구매하는 악순환에 놓이지 말자는 것이다. 요즘은 편의점도 그렇고 2+1이 많다. 1개가 필요해 들어갔는데, 2+1이면 고민하게 된다. 굳이 3개까지는 필요 없지만 더 준다는데 그리고 1개 샀을 때의 가격과 3으로 나눈 1개의 가격을 비교한다. 이런.. 걸려들었다. 그러면 그런 충동구매의 덫에서 빠져나오는 자기 절제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저자는 사용하지 않는 옷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옷장 정리를 하는데 '안 입는 옷이 이렇게 많이 나왔나?', '이걸 왜 샀지?' 기억에도 없는 옷, 한두 번 입었거나 쟁여두면 나중에는 입을 것 같은 옷들이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정리를 한 후 변화는 옷을 살 때 옷장을 미리 한번 훑고 필요 여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집에는 금세 크는 아이들 옷과 남편 옷이 가장 많다. 그리고 나 역시 매번 입는 옷만 입게 돼서 대대적인 버림의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기에 비슷한 옷을 사게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싼 맛에 언젠가는 입을 것 같기에 등등 꼭 옷장 정리, 신발장 정리는 필요하다.
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봐, 해보기나 했어?
뜨끔하다. 매번 결심을 하고까지가 한계이다. 무조건 실행이라는 말이 정말 쉽지 않음을 공감한다. 저자도 머리와 행동이 따로 노는 자신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마련했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 글쓰기, 독서를 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의 노력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초창기에는 매일 5시에 독서하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하기로 선포하고 약속을 지키는 수단으로 삼았으며, 현재 3년 동안 6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무엇이든 해내는 실행력을 길렀다고 한다. 작은 실행이 쌓여 큰 실행을 이룬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아무리 좋은 얘기를 옆에서 해 줘도 그냥 듣고 말면 그 뒤로 어떤 얘기도 진행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실행력을 가장 먼저 제시하는 저자의 의도가 돋보였다.
여기서 덧붙이자면 생각과 행동만으로는 습관에 이르기가 어렵다고 한다. 지속적인 반복이 바로 연습이고 결국 반복이 나중에는 운명까지도 바꿔 준다. 보통 삶의 패턴을 바꾸는 방법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행인데 누구는 21일이 필요하다 하고 누구는 60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될 때까지'라고 한다.
부자는 푼돈에 약하고 큰돈에 과감하다. 구두쇠인 부자는 많다. 사치를 부려도 모자람이 없지만 그들은 먹고 입는 것에 큰돈을 쓰지 않는다. 왜 구두쇠로 사는 걸까? 부자는 푼돈이든 목돈이든 똑같은 가치의 돈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즉, 100원이 모여 1000원이 되고 그것이 모여 10000원이 되는 것을 알기에 100원이 결코 10000원보다 금액이 적을뿐이지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안다. 부자에게 푼돈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이다. 그래서 작은 푼돈에도 종잣돈의 시작 임의 가치를 분명히 아는 것이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이 푼돈을 우습게 안다고 한다. 냉장고 음식을 썩히고 할부 구매도 자주 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닌데도 차를 끌고 나와 주유 비며 주차비, 흥에 취해 술값을 긁고 만용을 부린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푼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는 틈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부자는 메모광이다. 메모는 기억에 용이하다. 하루만 지나도 기억의 50% 이상이 사라지는 것이 뇌의 한계이다. 이 한계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모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메모의 유무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7배의 차이를 보인다니 메모 쉽게 볼일이 아니다. 또한 메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부자들은 언제나 아이디어를 포착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이때 유용한 것이 메모이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 조목조목 따져 바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또 매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으며 현재를 적극적으로 살아가겠다는 마음가짐과도 맞닿는다. 메모는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강력한 도구도 될 수 있다. 또한 겸손이란다. 내가 모든 걸 기억하고 있으리라는 자만이 앞서 메모하지 않는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는 후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이렇게 유용한 메모의 습관을 들여 자신의 맞는 방법으로 시작해 보자고 저자는 조언한다.
부자는 할부 구매를 하지 않는다. 일시불로 지불할 능력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할부로 따라오는 이자 즉, 추가 비용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일시불로 제품을 지불한다. 만약 구매할 여력이 없으면 사지 않는다는 것도 눈여겨볼 일이다. 부자에게 할부 구매는 과소비라는 것을 안다. 미래의 수익을 미리 당겨서 소비하는 형태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자, 지금부터라도 일시불로 지불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만이라도 참아보자. 사고 싶은 욕구를 참았다가 마침내 현금으로 사는 기쁨을 누려보자. 아마 그때쯤엔 그 물건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물건을 사기 위해 모아둔 현금은 따로 저축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종잣돈이 되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 -p162
마지막으로 부자는 매일 소원을 쓴다. 본인이 희망하는 목표를 매일 100번씩 쓴 부자가 있단다. 10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말이다. 쓰다가 하루라도 빠지면 1일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하니 참 대단한 집념이다. 저자도 따라 했는데 우선 매일 아침 소원을 쓰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상대의 눈빛도 달라지고 자신이 변하니 상대도 변한 자신을 알아본단다. 지속성을 가지고 실천해 보면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변화를 많이 발견하게 될 것 같다.
그 밖에도 부자의 작은 습관에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루를 먼저 시작한다.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등의 공감되고 따라 해 보고 싶은 습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우선은 가장 중요한 것이 실천이다. 이 책의 돈을 부르는 가장 작은 습관은 결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어렵지 않은데 결과를 만들어 내기는 만만치 않다. 읽고 마느냐, 하나라도 실천하느냐가 나의 인생에 돈을 부르느냐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