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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하루 성경 - 성경 말씀 따라 쓰기
유윤희 지음 / 여원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아이들에게는 딱히 드릴 수 있는 예배가 없기도 하고 성경 구절을 외우면 더 좋겠지만 필사를 통해서라도 조금씩 말씀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빡빡하지도 않고 하루에 한 구절씩 써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책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손글씨를 쓰기 위한 여유를 누려보자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루 단 10분일지라도 지친 일상을 성경 말씀으로 치유하고 그러는 사이 마음이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눌러 쓰고 말씀에 담긴 뜻도 생각하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성경 책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에는 모두 270개의 성경 구절이 들어 있다. 구약 135절, 신약 135절이다. 왼쪽 페이지에 성경 구절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성경을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따라서 필사하는데 성경책이 따로 필요하진 않다.
나는 자녀와 같이 쓰고 있다. 둘째는 필체가 엉망이라 글씨 연습이 꼭 필요했다. 말씀도 읽고 직접 써 볼 겸 너무 좋은 기회를 경험하고 있다. 가장 먼저 둘째에게 한 페이지에 3개의 구절 중 한 구절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그럼 글자 수를 눈으로 훑고 가장 짧은 구절을 택한다. 그리고 첫째가 고른다. 가장 긴 구절은 항상 내 몫이 된다. 그래도 말씀을 접할 수 있고, 쓸 수 있어 감사하다.
페이지마다 평균 3절씩 실려 있기 때문에 매일 1페이지씩 쓴다면 90일(3개월)이면 모두 필사할 수 있다.
저자가 얘기한다.
성경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쓰기 때문에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 쓰면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더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손글씨를 예쁘게 쓰려 노력함으로 글씨체를 바로잡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모든 의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기독교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교리와 관련한 성경 구절은 물론이고, 비기독교인들도 삶의 지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말씀을 위주로 선정하였기에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니 <히브리서 4장 12절>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