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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62 Vol.5 : 바이러스 ㅣ 케플러62 5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평점 :
- 모든건 컴퓨터 게임에서 시작됐어.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게임이었지. 스콜피온 1 최종판. 아주 독특하고 천재적인 전쟁 게임이었어. 스콜피온의 장점은 컴퓨터가 스스로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지. p 164
케플러- 62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여러 행성 중 하나이다. 케플러-62의 1년은 122일이고 이들이 이곳에 머문 시간은 1년의 반, 즉 계절을 모두 지내보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이렇다.
아리는 주인공으로 이 책의 내용을 이끌어 간다. 나이는 10대 초중반쯤 되지 않을까 싶다.
요니는 아리의 어린 동생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고 바이러스의 숙주 역할을 한다.
마리에는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게 된 시초의 게임 제작자 아버지를 두었고, 멤버 중 무기를 다루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올리비아는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팀의 리더 겪이다.
앞의 내용을 모른 채 5권으로 시작된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들은 어린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이 우주선을 타고 먼 케플러-62e 행성에 도착했고, 무엇을 위해 나아가야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생인 요니가 몸 안에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이 행성에 존재하는 여러 생물체 중 한 종류인 위스퍼러를 죽이기에 충분했다.
아리는 이 행성에서 태블릿을 하나 습득했다. 그러나 그 태블릿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날씨가 급변한다. 여름인 것 같았는데 바로 다음날 가을로 변해 버렸다. 동생 요니의 건강이 걱정된다. 그리고 올리비아가 의심스럽다.
가을에서 바로 겨울로 날씨가 또 바뀌었고, 마리에와 아리는 태블릿을 가지고 모험을 시작한다. 우연찮게 발견한 무인 우주선 한 표면에서 태블릿을 끼워 넣으면 딱 맞을 자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털 없는 곰들의 포위에서 극적으로 탈출한다. 그러나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고 길을 잃고 헤매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를 찾아 헤매는데 그 목적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아 주인공들의 동선을 따라 빠져든다. 그리고 마지막 즈음 올리비아에 의해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왜 이들이 여기에 있고,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바이러스가 왜 필요하고, 그것이 지구에서부터 요니에게 심어져 케플러-62e 행성에 도착하게 되었는지 말이다.
우리의 삶 속에 인공지능 시스템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의 내용처럼 점점 인간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책의 내용은 단순한 스콜피온 게임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주객이 전도되어 그들을 피해 달아나야 하는 상황에서 끝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바이러스의 의도와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케플러 행성에서 살아나갈지 6편이 기대된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