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62 Vol.6 : 비밀 케플러62 6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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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마지막에 마침내 왕이 깨어났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6편에서 어마어마한 비밀들이 밝혀진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신 아빠와 내 아빠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네요. 참, 당신도 우리 아빠를 만나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우리 아빠도 51구역에 간 적이 있거든요. 아빠 이름은 발비크예요.

올리비아가 알 수 없는 눈빛을 던졌다. 그것은 마치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눈빛이었다.

-정말 이상해요. 아빠들이 서로 만난 적이 있나요?

- 아니,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란다. 우린 어머니가 다를 뿐 너의 아버지와 나의 아버지는 같은 사람이야. -p29

 

이럴 수가, 올리비아와 마리에가 배다른 자매였던 것이다. 리더겪이었다가 지금은 멤버들의 적이 돼버린 올리비아가 마리에의 배다른 언니였다니 말이다.

바이러스를 지구로부터 가지고 왔고, 이를 통해 케플러-62e 행성에 있는 생물체를 무력화 시켜 결국엔 지구와 비슷한 삶의 터전을 만들려는 생각은 아이들의 눈에도 옳게 보이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사람, 지구에서부터 우주선을 타고 캡슐에 잠든 채 아무도 모른 채 동행한 열세 번째 인물은 올리비아가 말하는 왕이자 올리비아와 마리에의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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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한 사람이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그 게임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영혼을 지배하고 점차 더 지능화되어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스토리를 갖는다. 그리고 또 다른 대체 지구를 찾는 과정에서 남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 위해 악랄하게 변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그 중심축에 두 배다른 자매 올리비아와 마리에가 있었고 결국엔 아버지의 이러한 욕심과 파괴에 대항하며 케플러-62e 행성의 평화를 찾는다는 결말을 갖는다.

 

악보다는 선이 우위이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믿음을 가지고 협력하여 악에 대항하여 달려가는 아이들이 참 대견해 보였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생각지 못했던 왕의 등장도 스릴 있었고, 특히나 악한 권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의 지시에 복종만 하다가 마지막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며 마리에와 아리를 돕는 장면도 '진짜일까?' 끝까지 의심을 눈에서 놓지 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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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에서의 싸움은 선의 이김으로 끝을 맺는다.

 

 

7편 8편 더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케플러-62e 행성에서 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털 없는 곰과 위스퍼러들도 궁금하고 말이다. 감옥에 갇힌 아버지는 자신이 지금까지 저지른 행동들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될까? 이렇게 여운을 남기며 케플러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초등 고학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소재를 가지고 있으며 스토리의 전개가 빨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 자녀들이 재미있게 읽어서 더 좋았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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