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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작의 힘 - 어떤 목표든 끝까지 완성하게 만드는
필리프 바르트 지음, 이미영 옮김 / 와이즈맵 / 2020년 4월
평점 :
나에게는 목표가 하나 있다. 그런데 그 목표를 위한 나의 각오, 세부적인 목표 세우기를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미루는 습관 때문일까? 평소 끝까지 하려는 끈기 부족일까? 계획의 실천을 위해 작은 것부터 일단 시작해야 함을 얘기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이 책도 그중 하나일까? 아니면 뭔가 조금 다를까? 어쨌든 나의 목표를 이루는데 결심이나 행동에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의 첫 장을 넘겼다.
저자는 광고 기획자이자 카피라이터, 저자, 강연가이다. 광고 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지체 없이 시작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며,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노하우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서로는 <좋은 광고란 무엇인가>, <아이디어를 찾아라>, <작은 시작의 힘> 등이 있고, 현재 앞서 언급한 직업에 더해 라이프 코치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작'앞에 망설이는 이유, 명확한 '목표'를 가져라, '계획'이 동기를 부여한다. 정신을 '집중'하라, '아주 작게'시작하라, '미루는 습관'에 맞서라, '두려움'을 이겨내라, '목표 달성'을 위한 10단계 전략, '끝까지'해내는 힘, 그리고 에필로그로 글을 마무리한다.
첫 장은 지금 내가 첫발을 내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작'앞에 망설이는 이유가 뭘까? 여러 가지로 나열하지만 그중 제일 와닿는 것은 바로 변화를 거부하는 본능과 미루는 습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서이다. 지금 받고 있는 고정 월급을 포기하고 과연 이 금액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까? 현재에 안주하느라 변화를 거부하는 본능, '내일부터 하지.', '이번 달까지만 쉬고, 다음 달부터 열심히 하면 되지'하는 미루는 습관의 유혹에서 계속 허우적 되고 있는 모습이 '시작'앞에 망설이는 이유라고 딱 짚어 얘기한다.
자, 이렇게 망설이는 이유를 제시해 주었으니 그 미루는 습관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가지라고 한다. 저자는 명확한 목표를 두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힘이라 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게 되면 얻게 되는 것은 이루고 싶은 나의 미래상이 그려지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내가 어떻게든 움직이게 되는 초석이 된다. 여기서의 팁은 기한을 정하라고 한다. 내가 그 목표를 언제 어느 때까지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기한을 정함으로 계획을 짜게 되고 시간의 압박으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탈출구를 열어두지 말라고 한다. '내가 이거 못하면 저거 하면 되지.. '하는 탈출구는 항상 나의 목표나 계획이 실패나 좌절되었을 때 금방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서로 상관성이 없는 자격증 두 가지가 항상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또 다른 출구로의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출구를 열어두지 말라고 한 말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3장에서의 '계획'이 동기를 부여한다. 즉, 목표를 완성하는 비결은 무엇이 있을까? 보통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마인드맵을 그릴 때가 종종 있다. 저자는'목표 설정 지도'를 그리라고 한다. 무엇일까? 목표를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지도되겠다. 마치 보물 지도와 같이 말이다.
종이 한 장에 나의 목표(미래상, 이상)을 적는다. 그림, 단어, 문구 어떤 것이라도 좋다. 그리고 내가 그렸던 목표, 미래상, 이상으로 갈 수 있는 중간 목표를 표시하자. 키워드 몇 개를 적어도 좋고 그림을 그려도 좋다. 그리고 그 중간 목표로 가기 위한 길에 또다시 중간목표를 세워보자. 다만 모든 과정은 여유롭게 하라고 한다. 그 여정은 순식간에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쪽 빈 공간에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나의 태도는 어때야 하는지, 어떤 자질을 길러야 하는지 요약해서 지도에 같이 기입하라고 한다. 상황에 따라 지도가 간결할 수도 있고 중간중간 필요한 단계를 추가할 수도 있다. 목표는 '무엇'이고 계획은 '어떻게'이므로 목표 설정 지도에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해 본다.
시작하는 것은 늘 힘들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어느 정도 분량을 완수한 사람은 시작과 실행에 대한 압박감을 줄일 수 있다. 당신은 원래 있어야 하는 지점보다 훨씬 앞서 있다. -p71
예전에 내가 자격시험을 보면서 시험 보는 당일보다 항상 한 달, 또는 두 달을 앞당겨 그날을 시험 보는 날로 잡고 계획을 세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저자의 방법 또한 흥미롭다.
보통 사람들이 미루다가 마침내 일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경우에서 착안했는데 일명 '앞서나가기'이다.
계획을 세울 때 첫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다. 즉, 첫날은 쉬고 둘째 날부터 계획을 잡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지 말고 첫째 날에 둘째 날 할 양을 미리 해 둔다. 즉,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해야 할 분량을 끝냈다는 느낌이 만족스러워 이 행복감을 더 확대하고 싶어진다는 설정이다. 또한 50쪽만 읽어도 되는 분량을 60쪽 읽어놓는다면 어떨까? 그 다음날 해야 할 양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세운 계획이라면 시작이 즐겁지 않을까?
또한 우리는 당근에 익숙하다. 계획의 절반을 해 내면 중간에 작은 당근을 주자. 항상 보상이 뒤따른다면 달성하는 것 자체를 기분 좋고 보람 있는 일로 만들 수 있다.
4장 '정신'을 집중하라. 즉 산만함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오프타임' 앱을 이용해 보는 것이다. 보통 일처리를 하다가도 휴대폰에서 알림이 들리면 바로 손과 눈이 휴대폰으로 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일도 끊기고 버스 안에서 책을 읽다가도 알림이 울리면 맥을 끊기 일쑤였다. 그런데 '오프타임'앱을 사용하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시간 간격을 정해놓을 수 있다. 그 외에 주변을 깨끗이 정돈한다던가 책상 위에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없애는 것도 정신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아침 시간에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내놓는 것도 좋다.
목표가 정해졌고, 실천 계획이 작성되었으며 산만함도 제거되었다면 이제 시작하자. 그러나 그 시작은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여도 된다. 5장 '아주 작게 시작하라'. 저자는 시작을 하면서 갖는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데 '기업가처럼 생각하라', '어떤 일을 자기 일로 여기는 사람은 분명히 더 의욕적이고 현실적이다'라고 얘기한다. 요즘 나는 '내가 만약 여기 사장이라면'의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일 배우는 데 있어 절심함도 생겼다. 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마음먹고 일을 하니 한 가지를 하더라고 더 세심하게 꼼꼼하게 일을 하게 되고 시야도 조금 더 넓어진 것 같다. 단지 마음가짐 하나 바꿨을 뿐인데 행동과 시야, 일의 결과에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저자가 의도하는 것도 이것이리라.
여기에 한 가지 더 팁을 붙이자면 '한 걸음만 더'인데,
'좋아, 15분만 더'
'좋아, 75쪽까지만 더'
'좋아, 기본 개념까지만 더'
'좋아, 밑그림까지만 더'
'좋아, 100m만 더' - p151
처음부터 큰 목표를 놓고 달려가기보다는 그 목표를 쪼개서 작은 목표를 만들고 그 작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달성하는데 힘들지 않을 것이다.
그 외에도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의 일과를 세분화한다던가, 노트북 코드를 뽑고 배터리가 다 할 때까지만 일을 완수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는 것, 중간중간 내가 해 온 일들에 대해 체크하면서 점검하는 일 등등 실제 적용할 만한 팁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미루는 습관에 맞서 이기는 전략,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올 수 있는 두려움에서 실패를 활용하는 기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습관 형성을 위한 4가지 팁 등이 같이 서술돼 있다.
이 책은 '어떤 목표든 끝까지 완성하게 만드는 작은 시작의 힘'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실려있다. 왜 시작을 못하고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마칠 때까지의 여정 속에 무너질 수 있는 유혹, 다시 일어나는 방법, 실패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끝내는지까지 모두 들어 있다. 또한 저자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험해 왔던 예를 들어가며 각 항목에 적용시켜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얘기를 풀어가고 있다. 책 속에는 많은 '실천 표' 들이 수록돼 있는데 각 단계별로 자신의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을 직접 그려보고, 세워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읽었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방법들을 서술한 책 중에 가장 인상 깊었고 실천해 볼거리가 많았던 책이다. 무언가 목표를 두고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왜 꼭 오늘 시작해야 하고 내일은 안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시작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더 능률적이고, 더 신속하며, 더 많은 성공을 거둔다. ... 이 책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래 지금 당장 시작하는 거야!'라는 사고방식을 확실한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내보자. - 프롤로그 중에서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