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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박스) - 초판 한정 사인 인쇄본 + 오늘의 너에게 에코백 + 내일의 너에게 엽서 SET ㅣ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너에게
조성용 흔글 지음 / 경향BP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내일은 어떨까 내년 이맘때도 이러고 있을까? 하는 불안도 있고 점점 나아져 가는 삶을 살고 싶은데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고 있는 현실에서,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영혼 없는 그런 반복에 잠깐 쉼표를 찍고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저자는 SNS에 위로와 공감의 글귀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다. 본인이 직접 찍은 풍경 사진에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글로 옷을 입힌다. 저자의 게시글 중 딱 와닿는 글귀가 있었다.
'힘들어서 잠시 멈추고 싶은데, 불안하고 초조해서 그러지 못하겠어'
저자는 '삶이 지치거나, 내일이 기대되지 않고 힘드신 분에게 반드시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라고 전하면서 이 책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었다.
이 책은 대략 200개의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써 내려간다. 주제에 대한 글은 길지 않고 짧은 자유시 정도의 분량으로 한두 장을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읽으면서 책의 귀퉁이를 접게 하는 마음에 와닿는 그리고 생활에 꼭 적용시켜 보고 싶은 내용들이 절반을 넘는다. 그만큼 나에게 또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위로와 공감이 되어 책을 덮은 뒤에도 다시 찾아 읽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별처럼 나 또한 빛나고 있음을
거대한 세상에 한없이 작아져 버린 것 같을 때,
스스로 없어 보이고 측은한 감정이 들 때,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슬플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절대로 가치 없는 사람이 아니다.'
위로가 된다. 그리고 힘을 얻는다. 그 외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따뜻한 위로의 공감의 한마디인데 말이다. 그리고 또 힘을 얻어 오늘을 살아가는 것 아닐까 한다.
일기
나의 하루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데 10분도 투자를 못 할까 스스로 의문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
그 시간이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될 거다. 나아갈 줄만 알던 내가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거니.
무심히 흘려보내던 순간과 감정의 언어를 기록하며 몰랐던 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기를.
일기 일기 쓴다 쓴다 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이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될 거다.라는 말에 공감을 하면서 또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글귀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어제와 같은 쳇바퀴 도는 삶을 산다고 한탄했던 내가 기록을 하면서부터 같지 않음의 미세한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래서 책을 읽는다. 그리고 생활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결심
때로는 많은 생각보다 '그냥 해보자'라는 작은 결심이 큰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오랜 시간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보는 것.
내 안의 두려움을 먼저 없애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미흡한 현실의 경험이 더욱더 값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뛰어들지 않으면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끝까지 모르는 것입니다.
요즘 '이것을 해 볼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런데 너무 많은 고민과 혹시 모를 결과의 실패를 두고 한참을 저울질하고 있는 내 생황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냥 해보자'라는 작은 결심이 큰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또한 뛰어들지 않으면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끝까지 모를 거라는 글귀가 나의 고민을 한결 가볍게 해 준 것 같다.
비단 나뿐이겠는가? 대부분의 사람이 살면서 항상 선택에 놓여 있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고 따지고의 연속을 마주하고 있다. 단지 차이라면 추진력 있는 사람은 행동력 있게 실천에 옮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민에 고민에 결국 '여우의 신 포도'가 된다.
행복은 미루지 말자
먼 미래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다.
살아갈수록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크고 반짝이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작고 소소한 행복의 연속이 우리를 내일로 이끌어간다는 것.
적어도 내일은 행복해야겠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참고 견딘다. 오늘은 힘들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뛴다. 흔히들 이렇게 생각하는데 물론 현재가 없으면 그 행복한 미래도 오지 않겠지만, 어마어마한 행복을 기대하면서 지금의 기분이나 상황을 소홀히 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마 내가 생각했던 그 예전의 더 나은 미래를 지금 살고 있다 해도 여전히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통장에 1억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돈을 벌어 1억을 벌었을 때 통장에 10억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또다시 드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 나의 소확행이 무엇이 될지 생각해 보며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행복해 봐야겠다.
이 책은 이렇듯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잠시 멈췄다가 힘을 얻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 가는 말과 위로를 챙겨주는 힘이 있다. 또 무언가 선택의 길에서 망설일 때 결단할 수 있는 조언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아 힘들어할 때 한결 마음을 가볍게 해 주는 방법도 제시한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할 때의 생각처럼 바쁘지만 계속 나아가야 하는 나의 생활에 잠깐의 쉼표를 찍고 되돌아보는 시간, 방향, 여유 등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일어나 나아가겠다. 저자가 서두에 '삶이 지치거나, 내일이 기대되지 않고 힘드신 분에게 반드시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라고 했던 말이 공감이 간다. 그리고 그 이상을 책을 통해 얻은 느낌이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