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가장 가깝다면 가까울 수 있는 남편과 언쟁을 높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또는 상대가 납득할 수 없는 나의 행동들로 인해 결국은 비난 섞인 말을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잘못을 알든 모르든 상대는 자신을 정당화 하고 있다. 즉, 그럴 수 밖에 없는 변명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그리고 내가 그 화살을 맞게 되어 있는 이 이치가 어쩜 책의 내용 그대로 인지 이제서야 '그래, 그래~' 하게 된다. 그리고 조언한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고 말이다.
우리는 종종 자녀에게 '너 이거 해야지.'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자녀에게 얘기 한다. 하지만, 자녀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항상 코드가 안맞아 서로 엇갈린다. 저자는 '왜?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히 많다. 그 누구도 내가 원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곰곰히 생각해 봤다. 앞으로도 계속 내가 원하는 것을 다람쥐 챗바퀴 돌듯 자녀에게 강요할 것인가? 아니면 자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선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겠금 만들것인가?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 중 미소가 참 이쁜 직원이 있었다. '어쩜 저렇게 웃는게 이쁠까?' 항상 웃는 얼굴이라 가만히 있어도 인상이 참 좋아보였다. 나도 그 뒤로 그 웃는 모습을 닮고 싶어 마우스피스(물고 있으면 웃는 인상을 만드는)를 산 적이 있다. 책에서는 웃는 습관으로 좋은 인상을 만들수 있다고 한다. 또한 웃을 일 없다가도 상대가 웃으며 인사하면 나 역시 웃음으로 화답하게 되어 있다. 요즘 일이 힘들고 몸이 고단하여 가만히 있어도 인상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딸로부터 듣는데 다시금 의식적으로라도 웃으며 먼저 인사해야 겠다.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네보자.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 중 틀렸다면 인정하라는 얘기가 있다. 참 희한한게 상대가 틀렸을 경우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딱 한마디, '내가 잘못했네, 내가 틀렸네' 인데 상대는 그 한마디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꾸 변명을 늘어 놓는다. 그런데 내가 잘못하거나 틀렸을 경우 나 역시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음에 놀랄때가 많다. 자기 합리화로 어떻게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화는 길어진다. 딱 한마디 인정하고 끝낼 일을 상대로 하여금 더 화가 치밀도록 만든다. 상대를 설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틀렸다면 바로 인정하자.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사람을 바꾸는 방법으로 상대의 체면을 세워 줘라. 가끔 가족끼리의 만남이 있을 때, 상대의 허물을 스스럼 없이 얘기 하면서 분위기가 화기 애애해 질 때가 있다. 그런데 집에 오면 꼭 남편이 기분이 안좋을 때가 있다. 꼭 그런 얘기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상대의 체면을 세워 주면 기분이 좋아져 그 다음날 설겆이라도 도와 줄지 아무도 모를 일인데 말이다. 즉, 상대를 깍아 내리기 보다는 체면을 세워주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의 변화까지도 가져 올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부간의 관계에 있어 잔소리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잔소리 많이 한다고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사는 방식을 인정해야 한다. 즉, 바꾸려 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판하지 말고, 칭찬해 주며 작은 관심이라도 보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
이 중에서 지난 날을 곰곰히 생각해 볼때 작은 관심이 가장 부족했던듯 싶다. 남편 뿐 아니라 내 주변 모든 이들에게 작은 관심 갖기부터 실천해 가야 겠다. 털털한 성격때문에 또는 쿨하다는 이유로 내가 관심없는 부분에서는 무시하고 지나쳤던 것들이 떠오른다. 책을 통해 관계지향에 있어 다양한 실천거리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