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을때 초등자녀를 둔 부모여도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건 없지' 라는 생각과 현재 저녁에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기에 나 또한 지식적인 측면에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현재 서울 목동에 있는 초중고 입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입시 컨설팅을 할 때 꼭
다중지능검사를 실시해서 참고 자료로 상담을 해 주는데 이는 자신이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결합시켜야 최고의 시너지가 나오며 그것이 그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신념 때문이란다. 연합뉴스 <명품리포트 맥> 에 출연하여 한국의 입시제도에 대하여 인터뷰 했고, 서울 및
지방의 여러 곳에서 주최하는 입시 설명회에 강사로 초빙되었으며 현재 에듀동아, 내일신문 등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총 8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내 눈길을 끈 것에는 내 아이의 유형, 사교육 피할 수 없는데 어느 학원이 좋은
학원인가?, 학부모가 알아야 하는 입시정보 등이 있다.
프로게이머와 프로그래머는 깻잎 한장의 차이라면서 설명하는 가운데 유독 핸드폰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었다.
분당 서울대교수가 게임중독자와 코카인 중독자의 뇌를 비교 분석하였는데, 놀랍게도 뇌의 한 부분에서 그 두 종류에 대한 반응이 유사하게 나왔다.
즉 둘다 합리적 의사결정, 충동성 조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영역에서 이상이 생겨 미래를 생각지 못하고 당장의 이득만 추구하게 된단다. 당장에
초등4,5학년의 자녀가 있는 나 역시도 하루에 습관적으로 허용하는 시간이 1-2시간을 육박하는데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게임에 빠진 자녀에게 하루 1시간 이상 게임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게임 시간을 정할 때는 하루 30분씩 매일보다는 일주일에 1회나 2회를 허용하되 한 번에 한 시간씩이 낫다.' -
p22
간혹가다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잘 안나온다'라고 얘기하는 부모들이 있다. 진짜 머리는 좋은데 안 하는 것일까? 아니면 부모가 그렇게 믿고
싶은걸까? 저자는 이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에게 자칫 '저성취증후군' 이 말은 성적이 낮은 아이들이라면 아이 스스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낮은 학업성적을 선택하게 한다는 것이다. 실패했을 때의 주변 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워 아이 스스로 실패를 선택할 수
있고, 다음번에는 더 잘하겠다고 약속은 하지만 다음번이 와도 절대로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면 금방 포기하거나 회피하게 된단다. 즉,
부모는 아이에게 '너는 충분히 자질이 있고 머리가 좋은 아이니까 지금 당장의 저조한 성적에 기죽지 말고 다시 한번 열심히 하면 해 낼수 있어'의
좋은 취지일지라도 아이는 '열심히 했는데 또 나쁘면 어쩌지? 그럴 바에야 열심히 하지 말고 그저 그런 성적을 받으면 머리 나쁘다는 소리는 안듣게
될거야' 하면서 자기를 합리화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너는 머리는 좋은데... '라는 식의 말은 하지 말란다.
머리와 입시는 상관이 없다. IQ와 입시의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다. 중요한
것은 학습량이다. 책 중간에 박지성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조기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특기를 찾았고, 2002년 월드컵에 발탁되기 전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했으며 자신을 알아봐준 감독덕분에 발탁되어 결국은 지금의
'박지성'을 만들어 냈는데, 아마 박지성이 그만한 노력을 했다면 서울대학교도 거뜬히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란다. 나도 동감한다. 수능만점 맞은
한 학생이 자기 IQ가 110이라고 얘기 한 기사가 있다는데, 끊임없는 노력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우리나라 수능체제에서는 반드시
서울대도 문제없다는 취지이다. 따라서 미리부터 TED를 본다던가 또는 대학방문, 유명 고등학교 방문 그 밖의 체험활동이나 다양한 독서 등을 통해
꿈과 목표를 정하면 그 다음부터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게 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
피할 수 없는 사교육, 좋은 학원이란?
좋은 학원이 되기 위한 필수요소가 학원의 시스템과 강사란다. 자녀가 학교 공부를
게을리 하는 스타일이라면 학생 관리를 꼼꼼히 해 주는 학원이 최고이다. 보통 집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잡고 공부시키지 못하기에 내가 학원 숙제
꼬박꼬박 해가도록 못잡아 주니 학원에서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인것이다. 학원 출석 시 문자를 보내주는지, 주나 월 단위로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리포트를 보내주는지, 우리아이는 선행을 안하고 갔는데 그럴 때 보충은 어떤식으로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면서 학원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왕
학원을 보낼 바에야 가성비 높은 곳으로 보내자고 하면서 팁을 소개하는데,
첫째, 무엇보다 기본은 학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학원은 나의 약점을
보충하는 곳이란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학원은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는 곳이란 인식을 갖고 가야 한다.
둘째, 레벨도 중요하지만 같이 공부할 아이들의 성향도 중요하다. 학원 선생뿐
아니라 그 옆 친구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좋으면 내 아이의 학습 습관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셋째, 강사의 학력보다는 자신의 과목에 최고인 강사가 훨씬 낫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학원을 선택하라고도 조언한다.
또한 진상 학부모는 되지 말자고도 얘기하는데, 매번 학기만 끝나면 무조건 학원을
옮겨다니는 학부모가 있는데, 저자의 오랜 경험에 의하면 학생의 성적을 올리는데는 최소 6개월은 한 학원에서 계속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단다. 서로의 성향파악이 되어 비로소 강의가 제대로 먹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성적 안오르면 바로 이 학원에서 저학원으로 옮겨
아이가 적응할 즈음에 환경이 바뀌니 더 마이너스 일 수 있단다.
책을 읽다가 특성화학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울대를 제외한 그 외 대학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성화학과를 신설하여 연구비지원, 학비지원, 취업까지 연계하는 과가
있다는 것이다.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숙명여대 프라임공대, 한양대ERICA 레인보우학과, 고려대 사이버 국방학과, 성균관대 반도체
시스템공학과 등이 있다. 물론 이 모든 혜택이 주어지기에 들어가기 쉽지는 않겠지만 대학나와 취업도 잘 안되는 실정이라면 미리미리 이러한 학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이 책에는 학종의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학종은 어떻게 이루어 져 있고, 학종을 준비하기 위한 각 부분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으며, 대학교 별로 몇 %의 비율로 학종을
선발하는지 자소서는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무엇을 중점으로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신경써야 하는지도 다루고 있다. 또한 고입이 결국은 명문대를
결정한다는 제목에 맞춰 외고나 전국자사고에 들어가기 위한 노하우도 다루고 있다. 예를들어 서울 대원외고에서의 면접관들은 학생이 가져온 자소서나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질문을 하되 그 대답은 심층적인 깊이 있는 대답을 요구한다는 식의 팁들이 소개되어 있다.
책 뒷부분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외고와 전국단위자사고에 대한 설명과
학교시설, 교육과정, 입학전형 및 2019학년도 면접 문항 분석및 2020학년도 대비법에 대해 각 학교별로 소개되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나의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길 염원한다. 점차
지방대는 인원을 축소하고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수도 줄기는 하나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일류대나 서울에 있는 인기있는 학과는 더 치열해 질것이라는
전망이다. 내 아이가 좀더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목표를 심어주고 본인도 그 목표를 향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그리고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원하는 대학 또는 과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