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리바바로 40억 번다 - 해외 수출입 몰라도 영어 못해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알리바바 고수의 판매 비법
서이랑 지음 / 라온북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알리바바로 40억을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떻게 하면 40억을 벌 수 있을까? 그런데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시작할 수 있을까? 알리바바 하면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 같이 미국의 아마존 같이 내가 사고 싶은 물건들을 마음대로 골라담아 살 수 있는 곳인 줄 알았다. 그래서 저자는 무엇을 어떻게 하길래 그런 쇼핑몰에서 40억을 벌까? 궁금했다.

저자는 스물세살 간호사를 그만두고 알리바바 닷컴을 통한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미용용품 수출회사 대표로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60여 개국의 200개가 넘는 거래처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알리바바닷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2011년부터 강의를 시작하였고, 네이버 블로그 및 유튜브에서 알리바바 무역공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 서두에 이런말이 나온다.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아무것도 없었던 내가 이만큼 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알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600만원으로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연 순수익만 4~5억이라고 한다. 그간의 노력과 실무내용 및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도록 쉽게 글을 작성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1장에서 알리바바닷컴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왜 다른 시장이 아닌 꼭 알리바바닷컴이어야 하는지, 그 이유는 1인 기업에 딱 알맞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판매자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고, 다른 판매자가 나를 따라 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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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알리바바의 고수, 무역공주 왜 아직도 잘 될까?

저자가 왜 불황도 모른채 꾸준히 순수익을 그간 10년 동안 잘 내고 있을까에 대한 내용이다. 즉, '일단 시작은 했는데 과연 얼마 하다 그만두게 되는건 아닌가'에 대한 불안을 접으라는 노하우에 대한 것이다.

첫째, 다양한 국가와 거래하도록 노력했다.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란 얘기는 분산투자에만 있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 여건이 되는 한 다양한 국가와 거래를 터야 그 나라의 경제사정이 안좋을때 줄줄이 도산을 막을 수 있다. 특히나 알리바바는 다양한 국가에 많은 고객들이 있어 흔들리는 바이어가 있으면 성장하는 바이어가 있다는 장점도 덧 붙인다.

둘째, 바이어가 문의를 보내면 답변까지 신속, 정확 또한 내가 르고 있는 내용이라면 끝까지 찾아서라도 알려주고 답해주어라. 그러면 신용이 뒤따라 오고 내가 취급하지 않는 나의 파생 상품까지도 거래를 틀 수 있단다.

셋째,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라. '왓츠앱'은 카카오톡 같이 외국인들과 항시 대화 할 수 있는 앱으로 24시간 고객센터처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 방에 주문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항시 고객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적극성, 알고자 하는 노력, 바이어를 만족시키려는 열정과 신속하게 주문까지 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에서 연간 순수익만 4-5억이 거저 되는 것은 아니구나를 알 수 있게 한다. 그러한 노력과 노하우를 하나씩 차근차근 책에 서술하며 설명해 주고 있다.

3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알리바바닷컴을 시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하는가? 시장조사 하는 방법과 회원 가입 및 유료회원의 장단점, 회사의 면모를 갖추려면, 왓츠앱과 알리바바 앱 사용하기, 결제 방법 선택하기 등이 소개되어 있다.

책 중간에 러시아 바이어에게 '너희 나라는 세관이 까다로우니 러시아 배송 특송업체를 이용해 물건을 받아라.', 독일업체에게는 '5000달러 미만의 주문일 때 관세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등의 팁을 알려주어 상대가 나와 거래시 이득 볼 수 있는 부분, 조심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물건을 팔면서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을 수 있어 굳이 얘기 안해도 되는 부분이 맞다. 그러나 이러한 세심함이 두번째 세번째 거래를 트게 하고 상대에게 친절을 받았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면 하나하나에서 저자의 10년 노하우의 내공이 묻어 난다.

4장에서는 물건을 팔기 전에 물건을 사는 법을 알아야 잘 팔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샘플 구하는 법과 다양한 결재조건, 배송, 관세, 안전인증, 물건에 클레임이 걸렸을 때의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길잡이 삼아 따라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겠끔 친절하게 글을 썼다고 했다. 사이버 상에서의 무역이다 보니 회원가입부터 맨 마지막 해킹을 당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 무역에 대한 관심을 제로 였는데 '오~ 이렇게 하는거구나. 이런 시스템으로 물건이 다른 나라에 팔리는구나'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런말이 심금을 울린다.

여러분이 스스로 못할 수밖에 없는 핑계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어려서 또는 나이가 많아서, 돈이 없어서, 아는 것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용기가 안나서... 다 핑계일 뿐이다.

(중략)

나는 세 살짜리 아들이 있고, 둘째 임신 32주 때부터 책쓰기를 시작했고, 첫째는 책쓰는 동안 수족구를 2번이나 앓고, 어린이집 방학은 2주간 되었고, 임산부의 몸으로 일도하고, 육아도 하고 책쓰다 무리해 34주에 조산했으며 둘째가 미숙아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20일 있었고, 산후조리원에서 침대위에 상펴고 앉아 책을 썼다. 핑계를 대자면 수십 개를 댈 수 있고, 사업 역시 못 했을 이유를 들자면 수십개가 된다. 당신이 못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이유인지, 스스로 만든 핑계인지 잘 생각해 보자.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저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부지런함, 상대를 배려하는 세심함으로 실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친절한 알리바바 입문서를 무역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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