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 - 하루 5분 이내에 거래를 끝내는 투자법
정주업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의 저자 정주업은 일찍이 일본으로 유학하여 mba과정을 밟으며 경영컨설턴트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투자에 눈을 뜬 이후로는 일본에 투자학원을 설립하고 투자 교과서도 내었는데, 이 책은 그 실전편 정도 되는듯하다.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수학하고 주로 활동하는 만큼 일본 특유의 기술적 투자기법이 충실하게 정리되어 있다.

의외로 아는 사람이 적지만,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캔들차트는 일본에서는 처음 고안되어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가격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캔들을 이용한 사케다 5법 같은 다양한 전략과 일목균형표 같은 지표까지, 거래를 다양한 이론과 보조지표들이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고안되고 발전하였다고 한다. 일본 특유의 세심하고 디테일한 문화가 상품과 주식 거래 시장에서 새롭게 피어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은 후에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투자시장에 참여하는 많은 대중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은 경제가 한때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하였고 물론 이후에도 엔화가 준기축통화 취급을 받는 경제대국이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긴시간동안 경제발전이 지지부진했다. 그만큼 증권시장에 참여하는 개미들도 상당한 고통을 받고 주가가 오를만하면 내려가는 시장 자체의 한계를 수없이 마주했으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 증시가 우상향보다는 심한 업다운을 겪는 동안, 개인들은 점점 더 섹터별 회전매매와 단기 트레이딩에 열을 올리게 되는 모습과 같다. 마침 우리나라는 현대 증권시장 자체를 일제강점기 시절에 처음 마주했기에 태생적으로 일본 시장을 닮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여튼 일본에서 단타 트레이딩 기법과 기술적분석이 성행하는 나름대로의 필연적 이유가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캔들과 이평선, 추세선을 활용한 기술적 방법론에 간략한 기본적 분석을 곁들인 일본식 트레이딩의 교과서의 정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접근이지만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른 이들에게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킬수도 있고, 어느 정도 주가 흐름의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볼때 더 효과적일 책이다. 한국인 저자가 일본에서 저술한 책을 한국어판으로 옮긴 책이고, 내용중 한국과 사례가 다른 경우는 뒤쪽 부록에 한국사례를 따로 실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