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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열전 - 신보다 돈이 많은 금융시장의 제왕들
세바스찬 말라비 지음, 김규진 외 옮김, 오인석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헤지펀드 열전》은 세바스찬 말라비가 헤지펀드 대가들의 투자철학과 운용 전략, 흥망성쇠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헤지펀드는 시장 위험을 낮추고 레버리지를 활용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 투자 방식입니다. 저자는 헤지펀드의 시조인 앨프리드 윈즐로 존스부터 현재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델의 케네스 그리핀까지 10여 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인생과 투자사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모두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조지 소로스는 매크로 투자를 통해 국제 금융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제임스 사이먼스는 수학과 컴퓨터 과학의 지식을 활용해 퀀트 투자를 선도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투자 철학에 따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진입하고 청산하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둘째,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모두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투자 성과에 따라 수백만 달러에서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보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 돈을 벌었다라는 인식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투자 실력을 증명하고, 시장을 이기는 것에 대한 쾌감을 느끼기 위해 투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투자 성공을 자랑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실패에서 배우려고 했습니다.
셋째,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모두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헤지펀드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효율성을 이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시장은 항상 변화하고, 헤지펀드의 전략도 시장에 노출되고, 경쟁자들도 늘어납니다. 따라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자신의 투자 방식에 고정되지 않고, 새로운 기회와 위협을 발견하고, 자신의 투자 모델을 수정하고, 팀워크와 리더십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헤지펀드 열전》은 헤지펀드의 역사와 원리, 그리고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인물학을 통해 금융 시장의 본질과 투자의 진리를 탐구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지펀드는 금융의 미래를 예견하고, 금융의 혁신을 이끌고, 금융의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금융의 천재들이자, 금융의 제왕들입니다. 그러나 쉽사리 시장을 이기지 못할 때도 많고, 탐욕에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투자 철학과 운용 전략, 흥망성쇠의 역사를 배우고, 그들의 투자 정신에 공감하고, 그들의 투자 비결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투자자로서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은 헤지펀드에 대한 코어 지식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투자 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사 전우치 : 헤지펀드의 전설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악마 전우치 : 헤지펀드 매니저도 결국은 인간이다. 신보다 돈이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