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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의 도구들
정국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6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PYTHON을 배웠는데, 이걸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막상 자동화를 해보려고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국진 저자의 <이썬의 도구>은 기본 문법을 넘어서, 실제로 무언가를 해결하는 도구로 파이썬을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여느 파이썬 입문서와 다르게 느껴진 이유는, 저자가 파이썬을 배우는 대상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의 관점으로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기본 문법을 빠르게 정리한 뒤, 곧바로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라이브러리와 패키지들로 넘어가는 구성이 그것을 잘 보여주요.
저는 pandas와 numpy를 다루는 챕터들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데이터를 가져오고, 정제하고, 가공하고, 분석하는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추상적인 API 설명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 직접 해보며 익힐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이 요구되는 현실에서, 이 부분은 책의 가장 실용적인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설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자동화 챕터였습니다. 웹 크롤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파일을 일괄 처리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코드 몇 줄로 처리하는 방법. 이것들이 이론이 아니라 바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직장에서 매달 반복하는 보고서 작업, 여러 파일을 하나씩 열어가며 처리하던 지루한 작업들. 이 책을 다 읽고 실습해보고 그것들을 파이썬으로 어떻게 자동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matplotlib과 seaborn을 활용한 시각화 부분도 단순히 그래프를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연결되어 있어 의미가 달랐습니다.
책의 각 장마다 실습 문제와 예제가 풍부하게 제공된다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이썬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드를 직접 써보는 것이라는 걸 누구나 알지만, 막상 혼자 공부하다 보면 읽고 이해하는 것에 머물기 쉽죠. 실습 예제가 촘촘하게 배치된 구성으로 잘 따라갈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이썬을 어느 정도 배웠지만 실제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지 몰랐던 분들에게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도구 상자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천사 전우치 : 책에 있는대로 따라하다 보면 9가지 완성품을 가질 수 있음.
악마 전우치 : 초보자가 바로 보기에는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