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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평점 :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3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끝났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죠. 저자는 그때 책을 냈어야 했을까요? 박감사(박은정) 저자의 <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은 하락장을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절망의 시기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기회가 되는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책은 시장의 하락이 찾아오는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신호를 하나씩 짚어줍니다. 거래량이 사라지고, 미분양이 쌓이며, 뉴스와 커뮤니티가 공포로 물드는 시점—바로 그때가 진짜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무서워할 때 시장은 이미 방향을 바꾼다”고 말하며, 감정이 아닌 데이터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나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현금의 힘’을 이야기할 때였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레버리지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는 그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저자는 “위기 때 현금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평소의 준비가 위기에서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하죠.
또한 저자는 정책에 기대는 안일한 태도 대신, 시장을 읽는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이제 바닥일까?’라는 기대가 반복되지만, 실제로 시장은 정책보다 훨씬 복잡하게 움직이죠. 결국 부동산의 본질은 수요와 공급, 그리고 사람의 심리라는 메시지입니다.
책 전반은 데이터와 현실감 있는 사례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부동산 흐름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하락장에 대한 공포를 ‘기회로 바꾸는 눈’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다만 언제 쓴 것인지 모르나 잘못된 예측을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수도권은 공급은 무너졌는데, 공급과잉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현재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버블로 볼까요? 그럴 것 같습니다. 한국의 블랙먼데이가 언제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이야기하시는까요. 그래도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유명한 폭락론자들도 상승론으로 전환한 이때 여전히 하락을 외치는 분의 의견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고 정답은 없으니까요.
천사 전우치 : 다음 공포의 순간, 기회를 포착하는 눈을 기르자
악마 전우치 :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언제 다시 내려올까? 수도권 공급은 물량은 역대급으로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