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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속철도, KTX 탄생의 여정
김세호 지음 / 대림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김세호의 <한국고속철도, KTX 탄생의 여정>은 한국 고속철도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교통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고속철도 정책과 계획 수립 업무를 담당하고, 철도청장으로 재임하며 KTX 개통 업무를 직접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책은 한국 고속철도의 구상부터 건설 착공까지의 숨 가빴던 20여 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고속철도 건설의 주요 단계를 다룹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1978년부터 1988년까지의 교통부의 역할과 고속철도 구상의 시작을 다룹니다. 이 시기는 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시기로, 다양한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저자는 이 시기의 주요 사건들과 정책 결정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고속철도 건설의 초기 단계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김창근 교통부 장관의 부임 이후 고속철도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김창근 장관의 결단과 실행력은 고속철도 건설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저자는 이 과정에서의 긴박한 상황과 숨은 공로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특히, 대통령의 결심과 고속철도 추진 체제의 구축 과정은 고속철도 건설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김창근 교통부 장관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해외 고속철도 현장을 방문하며 얻은 교훈과 경험을 다룹니다. 저자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고속철도 선진국을 방문하여 그들의 기술과 운영 방식을 배우고, 이를 한국 고속철도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교훈은 고속철도 건설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었습니다.
네 번째 장에서는 고속철도 건설 전담 기구 설치와 관련한 우여곡절을 다룹니다. 고속철도 건설본부의 직제안과 청와대의 입장, 철도청 공사화와 고속철도건설공단 설립 등의 문제를 다루며, 고속철도 건설의 조직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대망의 착공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1990년 교통부에 주어진 과제와 착공의 마지막 관문인 반대 여론, 대통령의 결단으로 경부고속철도가 착공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고속철도 정책 결정 과정과 철도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안합니다. 저자는 고속철도 건설의 히어로 스토리가 아닌, 미래 비전을 위한 점검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철도구조개혁의 명분인 '철도상하분리'에 대한 냉정한 재평가와 KTX 서울역과 수서역의 아쉬움, 한반도 종단 KTX로의 완성을 제안합니다.
<한국고속철도, KTX 탄생의 여정>은 한국 고속철도의 진정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과 현장감 넘치는 기록은 고속철도 건설의 중요성과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고속철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으로, 고속철도 건설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한국 철도산업의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천사 전우치 : 이제껏 몰랐던 20주년이 된 KTX 탄생 비화
악마 전우치 : 인천국제공항 건설의 비하인드로 알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