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미친 사람들 - 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 흄세 에세이 6
카렐 차페크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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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차페크의 <조금 미친 사람들>은 그의 독특한 시각과 유머가 돋보이는 여행 에세이였습니다. 이 책은 차페크가 스페인을 여행하며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그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0년대의 스페인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었구요.

차페크는 여행 중 만난 사람들과의 소소한 대화, 길을 잃고 헤매는 순간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그는 여행지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그들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기쁨과 놀라움을 전달해 줍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골목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그는 당나귀와 마졸리카 계단을 보며 즐거움을 찾습니다.

차페크의 글은 단순한 여행 기록이 아니라, 인간 본성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왜 그가 노벨 문학상에 거론되는 세계적인 작가인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차페크의 유머는 이 책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여행 중 겪은 다양한 해프닝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차페크의 일러스트도 이 책의 빠질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는 여행 중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직접 그려내어,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여행기를 완성했습니다.

<조금 미친 사람들>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삶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책으로 차페크는 여행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나누어 줍니다. 영국 여행기에도 말했듯이 카잔차키스가 쓴 스페인 기행과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천사 전우치 : 세계적인 작가의 1920년대 스페인 여행기

악마 전우치 : 차페크를 이제서야 알다니.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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