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개념서

분노는 어떻게 삶의 에너지가 되는가 - 하루가 편안해지고 인생이 달라지는 분노 수업 10
황미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8월

황미구의 책 <분노는 어떻게 삶의 에너지가 되는가>는 분노라는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심리학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30년 간 심리상당 경험을 바탕으로, 분노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적절히 다루어질 경우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분노의 정의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저자는 분노가 단순히 억압하거나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는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압박, 경제적 불안성, 대인 관계의 복잡성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분노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화가 나면 우리 마음과 머리 속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우리가 분노를 느끼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분노는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등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줍니다. 분노가 단순히 화가 나는 감정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분노의 세부 유형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저자는 일상에서 수시로 느끼는 보통의 분노 유형과 병리적인 분노 유형을 구분하며, 각각의 유형에 맞는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 체증이나 대중교통에서의 불편함은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이로 인해 분노가 쉽게 표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분노를 제대로 관리하는 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분노가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될 때 폭력이나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분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분노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이를 긍정적인 에너지원으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에서는 본인만의 분노의 스위치를 알아내고 예방하며 분노가 일어난다면 건강하게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황미구 교수의 <분노는 어떻게 삶의 에너지가 되는가>는 분노라는 감정을 단순히 억압하거나 외부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예전 애덤 샌들러의 영화 <성질 죽이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분노를 관리하는 방법이 너무 단순화된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후속작이라도 분노 관리하는 법에 대한 실천서 같은 책이 나와주면 좋을 듯합니다.

천사 전우치 : 분노에 대한 오해를 풀어줘. 다양한 심리학용어의 개념을 알 수 있다.

악마 전우치 : 이론적인 부분은 상당히 자세하나 실천 방안은 조금 부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