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대각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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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퀸의 대각선 1>은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 이 두 가지가 인류 진보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두 여성, 모니카와 니콜의 대결을 통해 국제 정치 무대의 복잡한 관계와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펼쳐 보입니다.

모니카는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인물로, 미국 CIA에서 활동합니다. 그녀는 강력한 말인 퀸처럼 단독으로 행동하며, 개인주의적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니콜은 함께 뭉친 집단의 힘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생각하며, 소련 KGB에서 활동합니다. 그녀는 폰처럼 많은 수로 압박하는 전략을 선호하며, 집단주의적 신념을 지닙니다.

이 두 주인공이 어린 시절 체스 대회에서 만나 서로의 목을 조르며 시작된 악연을 바탕으로, 서로가 정반대의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영혼의 숙적임을 깨닫습니다. 그들의 대결은 펜타곤에서부터 메카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집니다. 1권에서는 1960년 말부터 1970년대까지 그려집니다.

저는 이 소설이 단순한 스파이 스릴러를 넘어서, 인류의 진보와 역사의 흐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베르베르는 두 여성의 대결을 통해 개인과 집단,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이 어떻게 세계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저로 하여금 제가 속한 사회와 세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체스판에 비유하며, 각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모니카와 니콜의 대결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서, 인류 진보의 본질에 대한 탐구인 듯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퀸의 대각선 1>은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지적인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매끈하게 엮어내며, 우리들에게 서스펜스와 기발한 이야기의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베르베르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류 진보의 답이 어디에 있는지,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결국 우리 자신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며,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이 가진 진정한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사 전우치 : 현실에 바탕을 두었지만 기발한 상상력은 여전하다.

악마 전우치 :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막 중간에 2권으로 넘어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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