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은 작가의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의 매력을 담은 여행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다카마쓰에서 한 달을 보내며 경험한 미식, 예술, 자연과의 교감을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푸드 테라피','아트 테라피','워킹 테라피' 라는 치유의 여정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푸드 테라피 부분에서는 가가와현의 대표 음식인 사누키 우동을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미식을 소개하며, 음식을 통해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저자는 우동 한 그릇에 담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정감과 위안을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워낙 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우동의 본고장에서 꼭 우동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히 들었습니다. 또한 후루츠산도와 안모치조니 같은 음식들도 너무나 맛있어 보였습니다.
아트 테라피에서는 다카마쓰와 주변 지역에서 만난 예술 작품들을 통해 감성을 채우는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나오시마의 현대미술관, 이사무 노구치 정원 미술관 등에서 경험한 예술의 힘과 아름다움을 공유합니다. 저는 특히나 이우환 미술관이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워킹 테라피는 다카마쓰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산책과 여행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예은 작가는 리쓰린공원, 야시마지 등에서의 산책을 통해 도시 생활에서 잃어버린 여유와 평온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저자는 다카마쓰에서의 경험을 통해 느림의 미학과 삶의 여유를 배우며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테라피를 찾을 것을 제안합니다.
이예은 작가의 섬세한 관찰과 따뜻한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다카마쓰의 거리를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책을 통해 저는 다카마쓰를 직접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이들,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천사 전우치 : 다카마쓰의 매력이 잘 묻어나는 여행 에세이
악마 전우치 : 지도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 듯.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