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신뢰 형성의 기반을 '역량 기반’과 '도덕적 기반’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역량 기반의 신뢰는 개인이나 조직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과 대인관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반면, 도덕적 기반의 신뢰는 개인이나 조직이 용납할 만한 일련의 원칙을 지키리라는 믿음에 근거합니다.
이 책은 신뢰가 깨지는 다양한 상황과 그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신뢰 위반의 주요 원인으로는 거짓말, 약속 위반, 배신 등이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신뢰를 무너뜨리고 관계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정직하게 투명한 행동을 지속해야 하며, 실수나 잘못을 했을 경우 즉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저자는 신뢰 회복 방법이 단순하지 않다고 언급합니다. 역량 문제로 인한 신뢰 위반에 있어서는 사과가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도덕성 위반에 있어서는 사과가 오히려 '절대적인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여겨져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신뢰의 과학』은 신뢰에 대한 연구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으며, 이 모든 현상을 풀기 위해서는 한 세대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뢰 위반 사건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명인사들의 부도덕한 행위와 그에 대한 대중의 반응, 그리고 신뢰 회복의 어려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신뢰의 메커니즘은 개인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신뢰의 과학』은 신뢰라는 복잡한 개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신뢰 형성과 위반, 그리고 회복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이 책은 신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신뢰를 중시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천사 전우치 : 신뢰가 무엇인지 감을 잡게 해주는 책이다.
악마 전우치 : 저자의 말처럼 아직 한 세대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