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구의 <클래식 듣는 맛>은 저와 같이 클래식 음악을 거의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쉽게 전달하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풍부한 연주 경험과 음악 지식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기본적인 지식부터 감상의 핵심, 작곡가 및 작품 소개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음악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세 가지 축인 작곡가, 연주자, 애호가의 관점에서 클래식을 이야기합니다. 작곡가가 창작의 고통을 견디는 이유, 연주자가 피나는 연습을 통해 더 좋은 음악을 완성하려는 이유, 그리고 애호가가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가치와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클래식 음악이 시간 예술로서 가지는 가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진짜 음악을 현장에서 즐기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클래식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클래식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 유명하지 않은 곡들도 최고일 수 있다는 점, 넓게 듣고 깊게 듣는 방법, 아마추어 연주자로서의 행복, 오직 음악만 들을 때의 수확 등을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부분에서는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명작 106곡을 소개합니다. 각 곡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QR코드를 통해서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여, 클래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전문적인 용어를 최소화하고,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문체로 클래식 음악 아주 쉽게 설명해 줍니다. 또한, 유명 작품들과 영화 OST를 활용한 생생한 예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저자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책 전체에 담겨 있는 듯합니다.
책을 읽고 나니 클래식 음악이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음악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있으나 잘 모르시는 분들, 클래식 음악을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분들, 보다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천사 전우치 : 클래식 입문서로 딱 적합하다. 추천된 클래식 명작 106곡을 하나씩 들어보자.
악마 전우치 : 클래식의 분류에 대해서도 좀 더 이야기해도 좋았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