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생존 경제학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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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쌤앤파커스에서 출간되었던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이 절판되고

페이지2북스에서 새로이 증보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전의 책이 22명의 노벨경제학자들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4명이 더 추가되어 26명의 학자들을 식탁으로 초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이전 책을 읽으셨다면 아래 추가된 네 개 챕터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02 분열된 사회를 다시 하나로 만들 수 있을까 _ 에스테르 뒤플로의 빈곤 극복 연구

06 바이러스의 시대, 생존의 비법은 무엇인가 _ 폴 로머의 보건 경제 상생론

14 경매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면 _ 로버트 윌슨의 주파수 할당 경매 이론

17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고용은 늘 감소할까 _ 데이비드 카드의 최저임금제 연구

책 소개

이 책에서는 노벨 경제학자 26인의 경제이론을 우리의 현실과 연결지어 풀어내고 있다. 노벨상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누구보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이자,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연구에 대한 상이다.

이 책은 이러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석학들을 통해 현시대 상황을 진단하고 해답을 구한다. 그들은 경제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우리의 현실을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경제이론 안에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학’이 들어 있다.

실물경제 전문가이자 유니스트(UNIST) 교수인 저자는 세계적인 경제석학들의 경제이론을 우리나라의 실제 예시를 통해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사회·경제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노벨 경제학자들에게서 풍기는 향기를 느끼며 식탁 위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글을 독자들과 공유하려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향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SCENT’의 각 글자를 따서 장별 주제를 정했다.

책 속으로_인상깊은 구절이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새뮤얼슨은 '행복은 욕망 분의 소유'라고 단순하게 정의했다. 행복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가 소유와 욕망인데, 소유한 것이 많더라도 욕망이 더 크면 행복하지 못하고, 소유한 것이 적더라도 욕망이 더 적다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P.21 <01 행복은 어떻게 측정되는가>중에서

뒤플로는 시장이 항상 최적의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을 집행할 때에는 제대로 된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파급효과가 가장 큰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37 <02 분열된 사회를 다시 하나로 만들 수 있을까>중에서

얀 틴베르헌은 '목표는 분명하고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n개의 정책 목표를 위해서는 정책 수단이 n개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표보다 수단이 적으면 여러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p.70 <05 경제학에 두 마리 토끼는 없다>중에서

밀턴 프리드먼은 "공짜 점심은 없다'라고 말했다. 세상의 이치를 잘 표현한 말이다. 양적완화, 헬리콥터 머니, 금리 인상에도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다.

p.106 <07 인플레이션은 어디서 시작되었나>중에서

쿠즈네츠는 현대 경제에서 인구의 증가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구가 많을수록 혁신의 가능성도 커진다고 했다.

p.131 <09 독신에게 세금을 무는 것은 정당한가>중에서

머튼은 이론과 모델을 절대적으로 신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모델은 세상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강변한다.

p.173 <12 천재는 투자에 성공할까>중에서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증가에 따라 미국의 자산시장 거품론을 부르짖는 실러 교수는 특히 집값이 가장 과열되었다고 주장한다.

p.185 <13 탐욕과 공포는 어떻게 경제를 움직이는가>중에서

기업경영에 성공한 경험은 국가경제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보면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국가와 기업의 존재 이유와 실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훌륭한 경제 전문가와 돈을 제대로 벌어들여야만 하는 성공적인 기업가의 역할도 그래서 다르다는 게 크루그먼의 사고다.

p.255 <18 기업경영자가 국가경영도 잘할까>중에서

영유아 교육에 대한 투자가 성인기 교육에 대한 투자보다 16배나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제임스 헤크먼에 의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되는 교육의 수익률은 우하향한다.

p.270 <19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무엇인가>중에서

역사를 보면 새로운 혁신은 새로운 불평들을 만들어낸다.

p.335 <23 인공지능이 인류의 위대한 탈출을 이뤄낼까>중에서

펠프스는 현재의 세계경제 상황에는 공급주의 경제학자들의 감세도, 케인즈주의 경제학자들의 복지 지출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고 따끔하게 꼬집는다. 침체를 끝내기 위해서는 '대중의 희망과 꿈의 정신'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혁신의 꿈'을 대중의 마음속 곳곳에 심어주는 것이 답이라고 말한다.

p.376 <26 창의력이 국가번영의 열쇠다>중에서


마무리

첫 번째 식탁에는 휴머니스트 경제학자 5명이 둘러앉아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그들은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폴 새뮤얼슨),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지(에스테르 뒤플로), 인간을 위한 따뜻한 시장 설계는 가능한지(앨빈 로스), 더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아마르티아 센), 삶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얀 틴베르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다.

두 번째 식탁에서는 좀 더 우리 현실 경제에 파고든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우리는 어떻게 상생해야 하는가(폴 로머),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사상 최고의 청년실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피터 다이아몬드), 과다한 빚과 낮은 금리, 고갈된 정책 수단으로 빠져든 세계경제의 침체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가(밀턴 프리드먼),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사이먼 쿠즈네츠), 나만 살겠다고 하는 각자도생의 원리는 얼마나 치명적인가(존 내시)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며 이야기해준다.

세 번째 식탁에 둘러앉은 올리버 윌리엄슨, 로버트 머튼, 로버트 쉴러, 로버트 윌슨, 대니얼 카너먼, 조지 애컬로프는 주요 윤리 문제를 가계, 기업, 정부 역할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경제 문제란 결코 경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법이다. 데이비드 카드, 폴 크루그먼, 제임스 해크먼, 더글러스 노스, 제임스 뷰캐넌이 둘러앉은 네 번째 식탁에서는, 국가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정치, 사회, 문화, 제도, 교육 전반에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살펴본다.

다섯 번째 식탁에서는 장 티롤, 앵거스 디턴, 로버트 솔로, 엘리너 오스트롬, 에드먼드 펠프스에게 4차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행복에 대한 다양한 물음을 던진다. 기술발전과 혁신을 둘러싼 소비자의 선택권은 어떻게 변화할까?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사회는 행복할까? 생산성의 증대로 이루는 경제 성장이 오늘날에도 가능할까? 과연 대중의 작은 혁신이 번영을 불러올 수 있을까?

천사 전우치 : 우리가 알아야 할 26가지 경제이론에 대해 실물경제와 함께 이야기해주는 책.

악마 전우치 : 이렇게 식탁에서 같이 식사하다가 소화불량에 걸릴수도 있다.


이 책은 [가치투자 연구소]카페의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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