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는 집 - 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안나 마리아 뫼링 글, 김준형 옮김, 헬무트 칼레트 그림 / 해솔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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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똥 싸는 집.......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먹고 배출하는 것이다. 먹고 배출하는 하는것은 태어나면서 이루어진다. 누가 가르춰주지 않아도 알고 있다.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먹고 찌꺼기는 배출해야 한다는것을...

 

사람이라면 모두 똥을 싼다.  옛날에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먼저 우리나라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농경문화권에 속해 있어 똥을 퇴비로 이용하기 위해서 똥을 일정한 장소에 쌌다. 옛날에는 화장실을 "뒷간" 이라고 불렸으며, 배설물 처리 방법과 형태에 따라 제주도 통시, 강원도 잿간, 절간의 해우소 같은 화장실이 있다. 분뇨통은 수거식 화장실에 모인 똥오줌을 담아 나르는 통, 밑씻개는 똥을 싸고 닦는 가늘고 짧은 나뭇가지나 돌.... 똥장군은 럭비공처럼 옆으로 길쭉하게 생겼으며 똥이나 오줌을 담아 져 나르는데 새어나오지 않게 입구를 짚 같은 걸로 틀어막아서 사용했다.

창덕궁에서 발견된 매화틀은 일종의 이동식 나무 좌변기이다.  일반 백성들은 요강을 사용했으며, 남녀가 따로 사용했고, 재질을 보면 그 집안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알 수 있다. 시골에선 아이가 똥을 누면 개가 아기 똥을 싹싹 햝아 먹었단다. 그래서 똥개인가 보다...

 

세계의 다른 나라 화장실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화장실 여행을 떠나볼까? 재미있는 여행이 될 듯하다.

아프리카는 하루종일 버스로 이동하는데 예쁜 프라스틱 물주전자를 가지고 다닌다. 똥 싸고 물로 밑을 닦는용이란다.

일본에선 외출용, 실내용, 화장실 신발이 구분되어 있는데 다른신발을 신고 화장실에 가면 안된단다.

중국 아이들은 항룬을 입는다. 앞은 막혀있지만 뒤쪽은 벌어져 있어 그냥 앉아서 바로 똥을 싸면 된다. 뒤야 뚫여있어서 시원하겠다.

태국 시골에선 시냇물 위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오두막을 지어 놓고 이곳에서 해결한단다.

과테말라 시골에선 간이 화장실을 많이 이용한다. 구덩이를 파고 그위에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다 차면 다른곳에 구덩이를 파서 이용한다니 이용이 가능한 간이 화장실이여야 할 것 같다.

중세시대 죄수들이 노 젓는 배에서는 쇠고랑을 채워 놓아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똥과 오줌을 쌌대요. 냄새가 아주 지독했을 꺼에요..

비행기나 우주선에서 똥 오줌을 진공식 변기가 설치되어 있단다.

 

옛날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선 3000년전에 하수도가 있었다니 신기하다.

2400년 전 쯤 그리스에선 마흔네 명이 동시에 똥을 눌 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똥을... 으~~ 이건 아닌듯 하다..

로마제국은 하수도 시설이 있었지만, 부자들은 요강을 사용했다. 다른집에 초대받아서 갈때 요강을 들고 가기도 했다니... 로마시대에선 요강이 외출 필수품이였나보다.

도시에 살면서 화장실이 없는 사람들은 길에다 버렸다. 물론 밤에만 버릴 수 있었지만..... 도시 길거리가 똥, 오줌으로 가득한 길거리...

노르웨이는 아직도 뒷마당에 화장실이 있는데, 가족들이 한꺼번에 몰려가서 같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똥을 싼다. 똥 냄새로 가족의 정을 나누는 노르웨이다..

 

옛날 유럽의 길거리에 똥들이 돌아다니고,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어 똥이 묻지 않기 위해서 하이힐이 나왔다니 똥은 우리나라에 잘 활용한 듯하다. 농작물에 거름이 되고, 돼지나 개의 먹이가 되어 활용하는 점은 대단하다. 물에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되고 냄새나고.. 좋은 화장실은 아닌듯하다...

 

수세식변기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아파트나 집에 있다가 똥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찾아 밖으로 돌아다녀야 하고, 똥 떄문에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수세식변기는 정말 좋은 물건이다... 지금은 비데까지 점점 화장실이 좋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화장실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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