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생각 근육을 키워주는 그림책 소통 육아 - 느린 아이 말문을 틔워주고픈 엄마를 위한
배정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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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의 일부분은 도서관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요

이사 오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근처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큰 도서관이 있어서 버틸 수가 있었어요

첫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요 조그만 생명체랑 어떻게 놀아줘야 하지?'란 고민에 빠지면서 구입했던 중고전집

놀아줄 방법을 몰라서 주야장천 끌어안고 책만 읽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어쩜 햇살이는 책을 이렇게 좋아해요?"라고 묻곤 했어요

키즈카페에서 놀다 말고 책 읽는 아이였거든요

어떻게 놀아줄지 몰라 책만 계속 읽어주고, 아이가 좋아하니 목이 쉬도록 읽어줬던 영유아기

그런데 아이가 단어로 말하지 않고, 계속 단어의 첫 글자만 이야기했어요

엄마, 햇살이가 단어를 말 안 하는데 진료를 받아야 하나?

워킹맘이고 친정엄마가 낮에 아이를 봐주셔서 저희 모녀는 머리를 맞대고 한참을 고민했어요

아이가 필요한 걸 가리키며 첫 글자만 이야기하는 걸 보면 물건의 이름을 알고는 있는데, 도대체 왜 말은 하지 않는 걸까

저희 가족은 아이가 제대로 표현하기 전에 먼저 답해주었다는 거였어요

저와 친정 부모님 모두 첫아이/손주이다 보니 아이가 원하는 낌새만 보이면 먼저 "뽀로로 줄까?" 등의 질문을 하며 아이가 표현할 기회를 빼앗았던 거죠

문제점을 찾고 어른들의 습관을 고치고 나서야 햇살이는 폭풍 수다를 시작했는데, 배정아 선생님은 말이 느린 아이의 말문을 틔워주기 위해 책 육아를 시작했다고 해요



아이에게 독서라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해주고 싶은데, 책육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데?

아이가 어릴수록,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쌓아가는 게 시작입니다

무릎 육아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가 부모의 무릎 위에 앉아 뒤에서 안아주는 형태로 같은 책을 읽고, 듣는 것

그림만 있는 책도, 문장이 1~2개밖에 없는 짧은 책도 좋아요

우선 읽기 시작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시간을 늘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첫째가 어느새 10살이 되었는데, 아이는 아직도 제가 책을 읽어주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이제 긴 문고판 소설을 읽으니, 자기가 읽고 스토리를 저에게 들려주고 공유하는 걸 즐거워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육아에 대한 방법도 배울 수 있지만, 육아를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느꼈어요

공감하며 위로도 받고, 반성도 하게 되는 육아서에요

저도 아이가 말이 느린 건지, 따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심했던 때가 떠올랐던 부분입니다

선배맘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

"아이가 중학교 가면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초등 때 많이 읽히세요"

문해력이 화두에 오르고, 독해력과 문해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매일 꾸준히 아이에게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차고 넘치게 읽어주자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운 조건이라는 거 다들 아시죠?

꾸준히, 수준에 맞는 책, 차고 넘치게

우선 아이의 독서나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해를 했는지 판단하기는 쉬워요^^)

많은 분들이 하듯 저도 교과서 수록 도서는 꼭 아이에게 읽어보게 해요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빌려주세요"할 때도 있고, 제가 권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책 속에 있는 짧은 지문으로 모든 내용을 알기 어려우니 도움이 되고, 되도록이면 다양한 글을 읽어보게 하는데도 좋아요

많고 많은 육아서, 읽어봤는데 난 그대로인 것만 같고....

저는 읽고 책을 덮으면서 리셋되는데, 작가님처럼 공부하듯 체크하고 기록해둬야겠어요

책육아를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독후 활동

카메라 대신 아이의 눈빛 바라보기

(한때 독후 활동을 하면서 '블로그에도 남겨야지'란 생각을 갖고 사진을 찍다 보니, 아이는 지치고 저는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짜증을 내고 있는 모습에 놀라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아요ㅠㅠ)

육아를 하며 지치고, '왜 나는 못할까'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엄마의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주는 내용들도 많이 보여요

책 육아뿐 아니라 아이에게 자주 하는 실수인 "이따가", "나중에"

(얼마 전 도서관에서 나중에 엄마란 제목을 보고 빌려올 수밖에 없었던 책... 하지만 아직 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전처럼 도서관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혼자 가서 열심히 찾아보거나, 당근을 제시하고 같이 가고 있습니다

한번 가면 대략 40권의 책을 빌려오는데, 되도록이면 아이의 취향에 맞추고 있어요

아이와 엄마의 선택은 항상 일치할 수 없으니 서로 조율해서 책을 빌려오고 있어요

꾸준한 책 육아로 아이의 취향과 독서 수준을 알고 있기에 맞추어 줄 수 있는 거겠죠

아이가 학교 수업이 늘어나서 집에서 놀 시간,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고학년이 되고,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도 독서를 즐기는 아이들이 되기를^^

그림책 소통 육아 읽으며 공감하고, 반성도 하는 시간이었어요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독서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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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작가실록 1 : 소설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1
박정란.서재인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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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되도록 책을 많이 읽히려고 노력 중인 초등 맘이에요

다행히 첫째는 책을 너무 좋아하고, 둘째도 조금씩 글감이 긴 책도 읽어서 도전한 한국사 스타 조선작가실록 1권 소설

한국사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건 초등 5학년, 역사를 알고 시대적 배경까지 알아두면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니 책을 통해 알려주려 해요

초등한국사 조선작가실록 고전소설 읽기, 중고등학교 국어를 배우며 고전 분석을 배우기 전에 미리 내용을 알아두면 좋겠죠?


좋아하는 역사라서 뒷부분까지 꼼꼼히 보는 초3과 만화 쪽만 재미있게 보는 초1

취향 차이가 있지만, 만화적인 부분과 이야기와 설명까지 골고루 담겨있어서 아이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합니다^^


조선 역사와 고전 소설, 그리고 작가를 엮어서 한국사 공부를 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로 흥미를 끌고, 시대상과 상황, 사건들을 풀어내니 배경지식 확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 글을 왜,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 알게 되니, 후에 진학해서 고전소설을 분석하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처음 쓰는 프로필

제목이 조선작가실록인 이유, 작가와 작품에 대해 먼저 설명해 주고 뒤에 조선 역사를 풀어나가기 때문이에요

첫 시작은 김시습입니다

이름과 호, 생애를 간단히 연표로 보고 특이사항과 대표 작품까지 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어요

연관검색어로 신동, 떠돌이, 승려, 세조, 매월당이 있습니다

위 단어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으니, 문해력을 점검해 보기에 좋아요

책을 읽고, 연관 검색어를 가지고 인물의 생을 정리해서 말해보는 활동을 하면 조금 더 조리 있게 말하고 확실하게 인물에 대해 기억할 수 있어요


작가에 대한 설명 뒤에는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어요

만복사저포기, 전 제목 읽을 때마다 어디서 쉬어야 하나 궁금했는데 만복사라는 절에서 저포(윷놀이와 비슷한 전통 놀이) 놀이를 한 이야기를 말하는 거였군요

작품에 대한 풀이와 줄거리를 간략하게 알려주면서 궁금증을 이끌어 냅니다

본 내용은 간략하게 나와있고, 원문에 비해 쉽게 풀어놓은 이야기라서 초등 저학년도 (꾸준히 독서를 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어요

어려운 단어는 뜻을 따로 정리해놓아서 아이들의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바로 하는 팩트체크에서 작품과 작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가득해요

찾아서 알려주기도 어렵고, 문제집으로 풀면 일부분만 알게 되는데 폭넓은 정보를 알려줄 수 있으니 너무 마음에 들은 부분





조선 소설의 틀 안에서 작가 실록으로 시대적 배경과 사상까지 알려줄 수 있으니, 어찌 안 읽힐 수가 있을까요

연관 검색으로 알려주는 글은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게 하는 효과도 있었어요

(엄마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구운몽 빌려다 주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톡 형태의 대담까지^^

이건 역할을 나누어서 주고받으며 읽어도 재미있었어요

제가 한국사에 약해서 아이가 물어볼 때마다 시대 상황이나 맞물린 사건들을 알려주기 어려웠는데, 조선작가실록 함께 읽고 같이 공부해야겠습니다

초등한국사 조선작가실록 고전소설 읽기 하면서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문해력까지 높여줘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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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이 들려주는 전기자기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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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초등과학 공부하다 보면 이론의 기반이 되는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떻게 발전된 개념인지(오류와 수정), 연계된 분야도 궁금하지만 범위가 넓어 알기가 어려울 때가 있죠?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를 읽으며 초등과학 연계해서 중, 고등까지 알 수 있고 시대적, 과학적 배경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어요

아이와 간단하게 대화도 나누고, 실험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초등과학 맥스웰이 들려주는 전기 자기 이야기

자음과 모음 학습 시리즈인 과학 이야기 전집은 초, 중, 고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내용을 읽을 수 있어요

초3 꼬마는 워낙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아이라서 배경지식 확장이 되는 책을 좋아하고, 계속 물으며 원리를 이해하려 노력해요

전기, 자기, 자석은 초3 교과과학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읽었어요


전기, 마찰, 정전기, 쿨롱, 번개, 전류, 옴, 자석, 모터, 발전기

이 외에도 대전, 도선, 저항, 자기장, 플레밍의 왼손 법칙 등 물리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요

전기 자기를 소개해 주는 과학자는 맥스웰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맥스웰, 전기와 자기에 대한 연구를 했고 전기와 자기의 수학적인 관계에 대한 맥스웰 방정식을 발견

서로 달라 보이는 전기와 자기 두 분야를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하여 물리학에서 큰 업적을 세운 과학자입니다

이 외에도 기체의 분자 운동에 대한 연구에서도 분자의 속도 분포 법칙을 새로이 만들어 통계역학의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니, 이 책의 화자가 된 이유를 알겠어요


두 물체가 마찰해서 띠게 되는 전기를 정전기 또는 마찰전기라 합니다

(정전기 = 마찰에 의한 전기가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모여있는 상태)

아이와 "우리가 주위에서 경험하거나 봤던 정전기 현상은 뭐가 있을까?"를 이야기했어요

- 겨울철 니트를 입고 방이나 차 문을 잡았을 때 따닥 소리가 나며 따가웠던 경험

- 겨울철 손이 스쳤을 때 따닥 소리와 함께 따끔했던 경험

그때 둘째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타고 내려왔는데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섰던 일을 기억해 냈어요

우리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상황을 정리해 봤어요

건조한 날씨(겨울 같은), 털이 많은 옷을 입었을 때, 무언가 닿을 때, (미끄럼틀을 탈 때처럼) 무언가와 닿아서 마찰을 일으킬 때

이 외의 조건은 앞으로 더 배워서 채워나가려고요^^

책의 내용이 어렵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경험을 토대로 과학 이론을 이끌어내고 조금씩이라도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으니 초등과학 연계도서로도 너무 좋은 과학자 이야기


대전열에서 털 가죽은 (+) 전기를 띠려는 성질이 강하다고 했으니, 풍선은 (-) 전기를 띠게 됩니다

이 상태의 풍선을 벽에 갖다 대면 척력으로 인해 (-) 전기가 벽 바깥쪽으로 밀려나가고, (+) 전기를 띠게 되며 (-) 전기 상태인 풍선을 잡아당겨서 벽에 붙어있게 됩니다

초3 과학에서 지금 배우고 있는 과학 교과 내용이라 반가웠던

자기장과 자기력선, 막대자석 주위에 나침반을 놓았을 때 나침반 바늘의 모양을 그려보는 문제를 풀었던 걸 기억했어요

- 나침반은 자성을 띠고 있고, 나침반과 자석 사이에 인력과 척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늘이 향하는 방향이 바뀐다는 것

- 자석의 양 끝인 자기극의 자기력이 가장 세기 때문에 압정(철)이 제일 많이 붙는다

- 자기장은 N 극에서 나와서 S 극으로 이동한다(이건 중2 과학에서 나오는 내용이죠)

교과에서 다루듯 짧고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면 암기하기에 좋겠지만, 긴 글로 읽으며 문맥을 파악하고 요약, 정리하면서 문해력을 키우는 연습하기에 좋은 초등과학 전집 과학자 이야기

자기장과 인력, 척력을 자석과 철 가루로 확인해 보기

N 극과 S 극 사이에는 끌어당기는 힘인 인력이 작용합니다

두 극 사이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위에 투명 샬레에 철 가루를 뿌려주면, 자기장의 흐름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요

자기극은 극의 끝부분이 가장 세기 때문에 끝에 철 가루가 많이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등과학 맥스웰이 들려주는 전기 자기 이야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경험을 살려 얘기하면서 개념 정립을 도와줬어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심도 있는 내용까지 언급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전기와 자기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로 초등과학 쭉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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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속담 - 톡톡! 외나무다리에서 원수와 속담 대결 한판! 요즘 공부 2
강지혜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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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별이는 오빠와는 달리 독서 편식이 있고, 독해를 어려워해요

그래서 부지런히 도서관에서 국어 관련 도서들을 빌려오고 있는데, 이번에 빌려온 요즘 어린이 맞춤법을 재미있게 읽고

요즘 어린이 속담까지 함께 읽었어요^^



알고 빌린 건 아니고, 항상 보는 700번대 책장에 새로운 책이 있어서 빌려왔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시리즈였던 ^^

같은 캐릭터가 나오니 더 흥미를 가지고 읽었어요'

아이들은 만화가 있어야 집중을 하죠?

책의 시작은 만화로 속담과 관련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20개씩 묶어서 총 5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등장인물과 관계도로 삽화에 나올 친구들의 특징과 관계를 먼저 읽어봐요

설명을 보고 책을 읽고는 아이가 얼마나 종알종알 설명해 주던지^^

아직 1학년이라서 누굴 좋아하고, 라이벌인 관계는 없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들이라서 더 집중해서 봤어요



1편이라 할 수 있는 맞춤법에 이어 속담에서 루아가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국어, 독해에서 속담과 뜻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앞으로 나올 텐데 미리 책을 통해 쉽게 이해시켜주기 좋아요

이야기의 주인공이 같은 또래라서 접근성이 좋은 어린이 속담 책


더 친근하게 느끼는 점은 바로 이야기의 형식이 카톡 대화처럼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 폰이 없어서 직접 *톡을 쓰지는 않지만, 제 폰으로 할머니랑 주고받기도 해서 익숙해요)

톡 대화를 통해 이 속담이 사용되는 때의 분위기(?)도 알 수 있어요

루아의 마음 일기는 속담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지만, 뜻과 사용되는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습득할 수 있어요

2학기부터 일기 쓰기를 시작할 텐데, 자신이 겪은 사건과 느낀 감정을 글로 적는 것을 루아의 마음 일기를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운동화 얼룩은 사라졌지만, 내 마음의 얼룩은 그대로다"

아직 이렇게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반복해서 읽고 아이와 다양한 표현으로 대화하며 연습하면 글도 늘겠죠?


대화 형식으로 속담을 알려주니 좋은 점!

중간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아이가 유추할 수 있어요

또 직접 체크해서 찾아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줘도 좋겠죠?

루아의 마음을 일기 형식으로 알려주니, 자신이 느낀 점을 글로 쓴다면 어떻게 적으면 좋을지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별이는 기분이 상하거나 속상하면, 말로도 표현을 안 하는 아이라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면 루아처럼 어떤 생각이 들었고, 왜 그랬는지 일기로 적어서 엄마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줬어요

단순히 좋았다, 싫었다, 슬프다 등의 단편적인 감정이 아닌 다양한 관점과 표현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속담뿐 아니라 일기나 감정 표현에도 도움을 받을 거란 기대가 생깁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속담을 적어보자고 했더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적었어요

음~ 이 표현은 왜 좋아했을까 물어보니 상황이 재미있대요

단순히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지는 게 웃겼다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두 개의 속담

그림이 섞이긴 했지만, 어떤 건지 짐작이 되시나요?

우물 안 개구리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를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아이만의 속담 노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 요즘 어린이 속담

울 꼬마의 어휘력을 많이 키워주길 바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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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이 들려주는 빅뱅 우주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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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자주 가시나요?

저는 주1회는 함께가려고 노력중인데, 오늘은 가정학습을 하게되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왔어요

도서관을 가면서도 손에 쥐고 갔던 초등과학전집 호킹이 들려주는 빅뱅 우주 이야기

과학이야기 전집을 재미있어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공부하라고 갔는데, 책보느라 정신없는 초3

도서관에서 가면 항상 공부보다 책이 먼저인건 안비밀요


도서관에 가면 항상 000번부터 900번대까지 살펴봐야하는데, 요즘 제가 매일 들르는 코너가 바로 수학쪽이에요

수학을 과학과 연계해서 풀어내주니, 아이에게 슬쩍 던져주면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좋아서 하나씩 도장깨기하고 있는

자음과 모음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


아이들마다 과학에서도 빠지는 분야가 다 다른데, 저희 아이들은 화학, 물리쪽을 좋아했고

천체, 우주, 생물 분야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요즘들어 우주를 궁금해해서 읽어본 호킹이 들려주는 빅뱅 우주 이야기

스티븐 호킹 박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밤하늘이 어두운 건 우주에 끝이 있어 어떤 방향으로는 별이 있지만 또 다른 방향으로는 별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올베르스

과연 우주는 무한할까, 유한할까?

일전에 읽었던 파동이야기에 나왔던 내용과 연계되니 진폭, 파동, 파장의 길이 등 개념을 다시 확인해봤어요

줄을 힘있게 흔드니까 파장이 짧아짐 →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가 큰 파동 → 빛도 파동 → 빛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X선, 감마선, 자외선, 적외선 등,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보라색→빨간색)으로 나눈다

*파장이 짧은 순서로 나열함

근데 우린 빅뱅 우주에 대한 책을 읽고있는데, 왜 파동과 빛에 대해 나오는지 궁금하시죠?


앞서 나온 빛의 파장과 우주가 만나는 부분

허블의 우주관찰로 발견하게 된 우주가 팽창하고 있고, 두 은하가 멀어지는 속도는 결국 우주가 팽창하는 속도와 일치한다는 사실

(우주 팽창은 빅뱅으로부터 시작했다는 것)

안드로메다은하를 관찰하다가 매일 도착하는 별빛이 점점 빨간빛에 가까워지는 걸 발견한 허블

모든 파동은 관측자로부터 멀어지면 파장이 길어지고, 가까워지면 파장이 짧아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가시광선 중 보라색이 짧은 파장이고, 빨간색이 긴 파장입니다

즉 별빛이 빨간색을 보내온다는 건, 빛의 파장이 길어짐을 의미하고 거리가 멀어졌다는 걸 유추할 수 있어요

우주이야기를 읽으며 파장까지 연관되어 관찰한다는 걸 읽은 아이는 "이 사람들 정말 머리가 좋다"라며 감탄을 했어요

전혀 연관없어보이는 사실들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멋지다고^^


요즘 학원 근처에서 로봇커피점이 생겼는데, 나중에 외계생명체를 찾게되면 월E처럼 이런 로봇을 만들어서 친구를 만들어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초등3학년 꼬마의 꿈은 이루어질까요?

아이에게 더 많은 상상력을 주는 초등과학전집 과학자이야기 호킹이 들려주는 빅뱅 우주 이야기 후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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