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카와 고지로의 중국 강의 - 오경五經·사서四書의 사회 지배와 중국인의 형성
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조영렬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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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 문화대혁명의 폭풍우 속에서 중국학의 역할과 중일관계를 모색했던 어느 지식인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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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홍콩 - 시간에 갇힌 도시와 사람들
전명윤 지음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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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자, 평소 홍콩 영화를 이야기하던 친구들은 더 이상 홍콩으로 떠나자는 이야길 하지 않게 되었다. 홍콩 반환 기념일에 맞춰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뒤에는, 우리는 자조 섞인 말로 주석의 만세를 기원하며 '샹강'의 폭동을 진압하라 촉구한다. 오늘날의 홍콩 현실을 이야기하다 위험해지지 않도록.

책을 덮었을 때, 이 책은 기존에 국내에서 발매된 시민 운동, 예를 들면 6월 항쟁이나 5.18, 여러 촛불 시위를 다룬 책들과 그 구성이나 어조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저자가 한때 시위나 학생 운동에 앞장섰던 경험도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그런 관점이나 경력이 서술에 반영되기도 했을 것이다.

홍콩을 무엇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수 많은 주제들 중 저자는 영국의 홍콩 지배를 전후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기까지, 이 섬과 바다, 그리고 땅에 가해진 억압과 그에 맞선 저항을 이야기한다. 때론 노동자로, 때론 중국인으로 맞서며 자기 의식을 형성한 이들은 홍콩인이 되어 행정부와 사이완에 맞섰다. 오늘날의 홍콩을 이야기하고자, 다채로운 역사에서 그 경험을 선별해 이야기한다.

책은 공적인 이야기 속에서 개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웡 씨의 가족, 메이 등 홍콩인들은 저자의 지인들로, 당시의 시대적 특성을 드러내는 인물들이다. 소시민적인 면모와 용감함을 모두 지닌 이들은 국가보안법의 풍랑 속에 쓰러지거나 숨고, 때론 침묵한다. 언젠가 바람이 멎고 모두가 홍콩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저자는 홍콩이라는 거대한 이름보다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들을 위해 책을 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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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료타로의 역사관
나카츠카 아키라 지음, 박현옥 옮김, 전라남도립도서관 / 모시는사람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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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료타로가 <언덕 위의 구름>으로 내세운 밝은 메이지(1868~1912)와 어두운 쇼와(종전 이전의 쇼와, 1926~1945)를 대비하는 역사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메이지와 쇼와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침략 전쟁으로 일관했음을 실증하면서 사료 비판이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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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곰브리치 세계사 1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이내금 옮김 / 자작나무(송학)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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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사물의 기원에 관한 흥미로운 상상력을 제공한다. 더 이상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편견을 지니지 않게 된 아이에게는 유익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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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 관용·동시대성·결핍·대이동·유일신·개방성·해방성
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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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기준으로 세계사를 이끄는 원리를 탐구한 대중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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