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 아장아장 아기 그림책
헬린 옥슨버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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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서점에서 <곰 사냥을 떠나자>로 유명한 헬린 옥슨버리 작가의 영유아 보드북을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시공주니어에서 이 책을 아장아장 아기 그림책 시리즈로 출판을 했네요.



표지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구입을 하지 않더라도 한 번은 들춰보게 됩니다.

저는 4권 중 <짝짝짝>을 읽어보았는데 현재 생후 19개월인 둘째의 모습이 딱 저렇습니다.




잼잼잼 곤지곤지 짝짝꿍하면서 박수치기를 하거든요.
기분 좋으면 엉덩이 덩실덩실 춤도 추고요.
주변에 잡히는 물건을 이용해 있는 힘껏 두드리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둘째가 옆에서 책 속에 나오는 행동들을 그대로 따라하네요. 서지정보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은 3세 이하의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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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그리기 ㄱㄴㄷ 토이북 보물창고 11
이장근 지음 / 보물창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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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문자 이미지를 인식하게 되어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길을 걷다가 가게 간판을 보며, "엄마, 저 글자는 뭐예요?"
그림책을 읽다가 "엄마, 이 글자는 옆에 있는 이거랑 똑같네요?"...

그래서 저는 한글 문자를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을 찾게 되었고, <아기 그리기 ㄱㄴㄷ>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스케치북을 옆에 두고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눈은 "ㄱ"으로 그려주고, 냄새 맡는 코는 "ㄴ"으로...
이렇게 해서 얼굴이 완성되면 이제 몸을 그려볼까요?



"ㅈ"으로 오른손, "ㅊ"으로는 왼손...



이렇게 한글 자음에 맞춰 얼굴과 몸을 그리다보면 팔다리 쭉 편 귀여운 아기가 우리를 보며 웃고 있습니다.



독후활동이 따로 필요없는, 한글 학습이 아닌 놀이가 되는 <아기 그리기 ㄱㄴ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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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을 위하여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공경희 옮김 / 달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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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관한 그림책이 상당히 많은데 오늘 만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의 저자, 스테드 부부의 신작 <달님을 위하여>는 그림만으로 제 마음에 훅하는 감동을 선물하네요.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사람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그런 그림은 아니지만, 마음의 찬 기운을 없애주는 은은한 따스함이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만 첼로를 연주하고 싶은 해리엇은 시끄럽게 우는 올빼미 소리가 듣기 싫어 올빼미를 향해 찻잔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 찻잔은 달님에게 향했고, 달님이 결국 해리엇의 집 굴뚝에 떨어졌다는 설정은 매우 판타지스러운데 그런 달님이 저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에 기반을 둔 따끔한 외침 같습니다.



매일 맞이하는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라!!!

아침을 밝혀주는 햇살, 따뜻한 공기는 물론 늘 옆에서 나의 미소를 기다리는 가족들까지...어제와 똑같은 모습들이지만 일상의 연속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감사하라는 달님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해리엇에게 말한 달님의 소원은 배를 타고 노를 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봐왔던 달님은 실제로 호수 위를 떠다니고 싶었던 것이지요.



늦은 밤 하늘을 바라보면 달은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달님은 항상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바라봅니다. 달님도 고요하고 조용한 하늘과는 상반된 아래 세상의 소리를 듣고 싶고, 달에 비친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말이죠.

달님처럼 어제도,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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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아이 보림어린이문고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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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셋째 아이를 배 속에 품고 있는 현재, 자녀는 어떤 대상인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인지 울림을 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카타지나 코토프스카의 <고슴도치 아이>입니다.



어린이문고로 구분되어 있어 글이 일반 그림책보다는 많지만 페이지마다 글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해 주는 그림이 가득합니다.

내가 비록 낳지는 않았지만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잔뜩 돋아나 있는 아이를 키워야한다면 어떨까요? 가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남자와 여자는 아이를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낳은 고슴도치 아이를 자녀로 키우게 됩니다.



이 부부가 고슴도치 아이의 가시를 완전히 없애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가 저에게 먹먹한 울림을 주네요.

"저놈의 가시들 때문에 하마터면 우리 아기를 못 알아볼 뻔했잖아. 사랑스런 우리 아들,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보면 아이의 몸이 아닌 내 몸 속에서 뾰족한 가시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내가 만든 가시 때문에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나의 가시들 때문에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를 못 알아보지 않기를...

긴 시간이 흘러 아이가 성장하자 아이는 하늘로 날아올라 부모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아, 멀리 더 멀리 날아가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네가 어느새 씩씩하게 자라서 멀리 떠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야."



이 장면에서 저는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라 당황했습니다. 가시를 다 없애주고 사랑해줬는데 결국 떠나는구나. 그런데 떠나는게 맞는거겠죠? 안전하게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힘차게 날개짓 할 수 있도록 제 품에 있을 때 잘 가르치고 힘을 길러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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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큰 침대 I LOVE 그림책
분미 라디탄 지음, 톰 나이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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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연령이 되면 아이들의 잠자리 독립을 시도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그래서 이런 그림책이 나왔나봐요. 잠자리 독립은 싫고, 엄마 옆에서 잠자고 싶어 아빠와 잠자리 경쟁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아주아주 큰 침대>입니다.



본인이 엄마와 함께 자야하는 이유를 아빠에게 설명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설득의 기술을 제대로 알고 있네?하며 신기하기도 합니다.

우선 아빠는 소중한 VIP 멤버라고 칭찬을 하며 시작합니다. VIP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뜻이 아니고, 가장 중요한 어부바 선수(Very Important Piggyback-ride giver)라는거죠.



어부바를 잘해주는 아빠지만 잠자리에 있어서만큼은 양보가 없습니다.



우선 아빠는 이미 자장가를 불러줄 엄마가 있고, 세 명이 함께 자기에 좁은 침대에서 자면 아빠가 불편할 것이라는 배려 섞인 말도 잊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자기위해 아빠를 위한 침대도 마련해 놓는 치밀함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엄마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아이의 설득 전략 기발하죠?



육아 블로그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글 작가 분미 라디탄이 아이를 직접 키우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라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글과 그림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일어날 것 같은 그런 이야기 같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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