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다이컷 동화 시리즈
발렌티나 파치 엮음, 마테오 고울 그림, 김지연 옮김, 그림 형제 원작 / 반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섬세하고 아름다운 레이저 커팅만으로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그림책 <헨젤과 그레텔>을 소개합니다.



명작동화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헨젤과 그레텔 관련 그림책이 출판사별로 수두룩 하겠지만 레이저 커팅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은 드물 거예요.

마테오 골 그림의 <헨젤과 그레텔>은 표지에서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타공을 통해 과자집 안의 헨젤과 그레텔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레이저 커팅 속 빈 공간을 통해 알 수 있는 다음 장의 조각조각의 그림들이 아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여러 레이저 컷팅 중에서 아이들도 저도 탄성을 질렀던 페이지는 비 내리는 모습을 표현한 장면이었어요. 듬성듬성 뚫린 구멍 속에서 감각적으로 비를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을 공예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헨젤과 그레텔>, 색다른 그림책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깊은 밤 필통 안에서 -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지적연필?시점의 서사 전개가 무척 기대되는 책이네요. 줄글책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방 에프 클래식
버지니아 울프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만의 방>을 읽고난 후 사유하고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만큼 위대한 자유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거나 읽는 것, 생각하는 것, 질문하는 것은
우리의 아름다움을 흐리게 만들고 시간을 고갈하며...p.90

글을 쓰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끼적거리고 싶어 안달한 파란 스타킹'이라는 비웃음을 들었던 시대에서 여성이 글을 쓰고 돈을 받을 수 있게된 시대로 변화를 맞이한 18세기말, 버지니아 울프는 본인이 역사서를 쓴다면 이 시대를 십자군 전쟁보다 더 중요하게 다룰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 에밀리 브론테 등이 지금까지도 읽히는 고전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은 18세기가 끝나갈 무렵 중류층 여성들이 글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고, 그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는 대목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걸작은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걸작은 오랜 세월에 걸쳐 공유된 생각, 집단적 생각의 결과물이기에 하나의 목소리 뒤에는 다수의 경험이 존재합니다. p.99

내면의 소리를 자신의 글로 옮기기 위해 과거 여성들은 얼마나 힘든 고통의 시간을 지냈을까를 생각하니 소설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을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읽게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학에도 여러 장르가 있을텐데 왜 조지 엘리엇과 에밀리 브론테 등 여성 작가들이 유독 소설을 썼을까요? 이에 대한 버지니아 울프의 분석이야말로 <자기만의 방>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은 늘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나마 시나 희곡보다는 산문과 소설을 쓰는 편이 더 수월했을 것입니다. 집중력이 덜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p.101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샌드위치 소풍 키즈엠 맛있는 그림책
이수연 지음, 강은옥 그림 / 키즈엠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풍 가는 날, 어떤 음식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만약 샌드위치로 정했다면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요리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을 건네는 건 어떨까요?

표지의 글자들만 아니면 진짜 식빵인 줄 알고 입에 넣을 것 같은 식빵 모양의 <샌드위치 소풍>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 주의사항 : <샌드위치 소풍>은 식빵 사이즈와 똑같은 외형이라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진짜 배고프면 먹을지도 몰라요.

어떤 재료들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까요?
아이들에게 넣고 싶은 재료 주문을 받아 봅니다.
딸기잼과 치즈는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아이는 노란 체다치즈 말고 모짜렐라 치즈로 꼭 넣어달라고 하네요.

<샌드위치 소풍>에는 치즈가 들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치즈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아이는 무척 아쉬워했지만, 노란 치즈가 들어있군요.



딸기잼을 바르고, 고소한 노란 치즈를 올리고, 달걀 프라이는 조심조심...

아삭아삭 초록 오이는 빼달라는 아이들...



책을 읽고 나니 당연히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합니다. 우선 아빠가 사온 업계 샌드위치 먹고 가정식 샌드위치를 만들어야겠네요. 엉뚱한 상상이지만 후속작으로 햄버거 그림책이 나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참, 뒷표지에 큐알 코드가 있어 동화구연 녹음 파일을 들을 수 있습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 별 초록별 - 2020년 일본아동펜상 수상도서 마음별 그림책 16
하야시 기린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김보나 옮김 / 나는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 별 초록별>에서 주인공은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얼마나 많은 초록별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들과 집안 구석구석 초록별 찾기 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전율을 느꼈던 장면은 채소와 과일에서 발견했던 초록별이 나에게도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도 별이 될 수 있는거구나.
두 팔 활짝 벌려 누우면 나도 별이 되는 것을 왜 몰랐을까?
표사의 문구 앞에서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별의 아이들



나 자신은 물론 곁에 머물고 있는 사람을 별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별이란 것이 저에게는 신기루 같아서 내가 절실히 원할 때는 볼 수 없는 것이었는데 그런 간절함의 대상이 내가 손 뻗으면 닿는 곳에 있었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두 팔 활짝 벌려 누우면 나도 별이 되고 내 손을 잡은 당신도 별이 되고 우리 모두는 별이 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비추는 별입니다.
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님의 말처럼, 꼭 가까운 곳부터 별을 찾아보세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