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는 날 - 장화로 만든 동물 친구 그림책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8
이승범 지음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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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는 날>

이것은 숫자 그림책인가?
이것은 색깔 그림책인가?
이것은 인성 그림책인가?

이렇게 재밌는 보드북 때문에 보드북을 정리할 수가 없어요. 책장에 여유공간을 좀 두기 위해 보드북을 정리하고 싶은데 <장화 신는 날>처럼 여러 재미를 주는 그림책을 만나면 계속 소장해야지요.



오늘 저녁에 6세, 4세, 2세 세 명의 아이들을 앉혀놓고 이 책을 읽었는데 다 읽고 나면 아이들이 또!!!를 외쳐서 오늘의 잠자리 독서는 이 한 권으로 끝났습니다.

비가 오는 날 신발가게에는 누가 올까요?
신발가게에는 색깔별로 장화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빨간 장화 4족은 누구의 것일까요?
다리가 4개인 동물은 누가 있는지 골똘히 생각하며 다음장에 나올 동물을 기다리는데 두둥. 거북이였네요.



이렇게 동물들이 신는 장화의 수, 즉 동물의 다리 개수를 세어보며 숫자놀이를 하고, 어떤 동물이 어떤 색의 장화를 신었는지 확인하며 색깔놀이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뒤늦게 신발가게를 찾은 동물이 있었는데요. 신발이 다 팔려 버렸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부분에서 아이들은 선의의 행동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놀이하는 기쁨, 마음의 감동 모두를 잡은 <장화 신는 날> 미취학 유아 세 명이 정말 잘 읽었습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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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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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The Bad Seed>로 알게 된 Pete Oswald 작가님의 <HIKE>란 그림책 추천 글을 SNS에서 여러번 봤었는데 이번에 번역본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라 영어 원서와 번역본,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가족의 전통행사처럼 보이는 나무 묘목 심기를 위해 아빠와 아들은 산으로 향합니다.

아들의 방을 보니 모험과 자연을 무척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산 속으로 차가 진입해 갈수록 부자의 표정에서 설렘과 기대감도 전해집니다.

아빠와의 산행에서 아이는 책이 아닌 실제 모습의 곤충을 만나 관찰하고 사진으로 찍고,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아빠와 눈싸움도 하고, 때로는 무척 두려웠지만 폭포수를 배경 삼아 외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처음일 수도, 아니면 빈번한 일일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아빠와의 시간은 행복했던 기억 조각으로 남아 세상을 견딜 힘을 만들어주지 않았을까요? 아빠와 공유한 순간, 그 순간이 무척 행복했고 즐거웠다면 이보다 큰 유산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 언젠가 맞이 할 부모님의 부재에도 그때를 추억하며 봄의 미소를 길어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미소를 위해 오늘도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공유해 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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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초등 영어책 알파벳 + 영단어 따라쓰기 - 전2권 (스프링) - 썼다 지웠다 보드북, 연필쓰기용 리뷰활동북, 알파벳 영단어카드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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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취학 유아지만 알파벳 쓰기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어떤 워크북으로 아이의 욕구를 발산 시켜줘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우리 아이 첫 초등 영어책 알파벳+영단어 따라쓰기>를 출판사로부터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받는 날로부터 하루에 워크북 1장씩 풀고 있는데 이 책은 한마디로 '차고 넘치게 알파벳 쓰기를 연습하는 책이다'라고 한 줄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보드북 형태로 되어 있는 본 책은 알파벳, 단어를 보드마카로 쓰고 지울 수 있고 리뷰 활동북은 연필로 알파벳 쓰기를 연습할 수 있고, 부록으로 붙어 있는 알파벳 영단어 카드에서도 알파벳을 쓰고 지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즉, 이 책 한 권이면 세 번의 복습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쓰기만을 강요하는 책은 아니고, 알파벳 쓰는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알파벳을 이용한 놀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숨은 알파벳 찾기, 낱말퍼즐 등이 있고, 리뷰 활동북에는 색칠하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 첫 초등 영어책+알파벳 영단어 따라쓰기>를 끝내고 나면 대문자, 소문자 알파벳 52개와 기초 단어 104개를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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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왕자 바람그림책 111
박정희 지음, 박세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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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나라의 왕자님인데 치카치카 양치질 하는 걸 싫어합니다. 이유는 입안에 아침으로 먹은 불고기 맛이랑 생선 맛이 가득 남아서라고 하네요?

 

 

치카왕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치킨 맛을 긴 시간 음미하고 싶어 탄산음료를 치킨 먹을 때 먹지 않는다는 먹방 연예인의 말도 떠오르네요.

 


칫솔에 치약을 쭈우욱 짜서 양치하라고 했더니 변기 청소하고 있는 왕자님 어찌 해야 하나요?

 

 

화가 난 가족들을 뒤로 하고 같이 놀 친구를 찾는데 치카왕자의 입에서 구리구리한 냄새가 난다고 모두들 피하기만 합니다. 냄새가 어느 정도냐면, 입으로 방귀를 뀌나?라는 말풍선이 나올 정도였어요.

 


치카왕자를 보며 아이들은 양치질에 대한 의욕이 강해졌습니다. 그림책의 긍정적 효과겠지요?

치카푸카 파티에서 다함께 부르는 노래를 아이들이 마음대로 부르고 있어서 음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치카푸카 송이 있네요? 천개의 바람 유투브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지은 작가님이 신간 출간 기념 라이브 방송 하실 때 전설의 친구로 박세연 작가님을 소개하시며 <치카왕자>를 보여주셨었는데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아이들과 즐겁게 읽었습니다. <치카왕자> 이전에 <응가공주>가 있었다고 아이들에게 알려줬더니 당장 읽고 싶어해서 주문을 넣었어요. 응가공주, 치카왕자..이제 이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으면 해요.

* 독후활동
플레이콘으로 치카왕자의 치아 모형을 만든 후 시꺼먼 충치를 만들고 치료해주는 활동을 했어요. 치과에서 본 발치하는 기구를 만들어 치카왕자의 충치를 쏙 빼주었어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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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당장 빠져!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그림책 112
신디 더비 지음, 이숙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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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다보면 의외의 곳에서 소소한 재미, 큰 웃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곳을 발견했어요.

먼저 책 제목이 <두 마리 당장 빠져!>인데 영어 원서의 제목은 <Two Many Birds>입니다. 최대 100마리만이 나무에 오를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해놓은 지킴새는 알에서 두 마리의 새가 태어나자 나가라고 하는데요. 나무에 오른 새들에게는 Two many bird, 그러나 지킴새에게는 too many bird인거죠.

이런 언어 유희 재미있죠. 그런데 오늘은 어떤 깨달음까지 주네요.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아기새들을 위해 지킴새를 쫒아버리는 102마리 새의 단합과 결속력이 지금 우리 시대를 향한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의 규칙 안에 묶인 무리, 그리고 그 무리 밖에 서 있는 일부가 '우리'로 묶이긴 힘들까요? 출판사에서는 규칙과 자유 사이의 균형을 찾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는데 지킴새의 규칙, 두 마리의 경계 밖 아기새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영역을 넒히는 노력을 한다면 배제되는 슬픔을 겪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누구도 배제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다소 진지한 태도로 책을 읽어가다가 갑자기 크게 웃었던 부분이 있어요. 지킴새 자리에 쓰여 있던 V.I.B.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게 V.I.P인데 Very Important Bird가 여기 있습니다.

지킴새가 만들었던 규칙들이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 신디 더비 작가님은 2021년 칼데콧 수상작인 <Outside in>을 그리신 작가님이신데 인터넷 서점에서 작가님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책이 검색되지 않아 찾아보니 신디 데비라고 되어 있네요. 참고하세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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