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은 걸까?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1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13
기쿠치 치키 지음, 김보나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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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사랑스럽습니다. <왜 좋은 걸까?>





새롭게 알게 된 친구와 풀밭에서 뒹굴 때 왜? 왜 기쁠까?
기쁨의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친구가 등 돌리고 어딘가로 가버릴 때 왜 쓸쓸할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왜?라는 질문이 있을까요? 이렇게 가슴 저리는 왜?라는 질문이 있을까요?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하양이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내면의 감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바라볼 수도 있었을 것 같고요. 살아가다 보면 이게 무슨 감정인지 아리송할 때가 있잖아요. 아니면 알고는 있지만 피하고 싶은 감정도 있고요. 그럴 땐 왜?라는 질문만큼 마음을 가지런히 정리해주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향한 질문을 통해 마음의 결을 다듬고 마음의 밭을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거든요.



또, 저는 하양이와 까망이를 보며 이제 갓 결혼한,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모습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거든요. 만났을 때의 설렘과 기쁨, 헤어질 때의 아쉬움과 슬픔이 보였어요.




<왜 좋은 걸까?>는 그림의 색과 스케치에서 강인한 힘이 느껴지는데 아이들은 면지에서 보이는 삼원색의 강렬함 때문인지 한참을 바라보다가 주인공인 하양이도 찾고, 나비와 개구리를 찾으며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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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5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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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도 이제 시리즈로 출간되나 봅니다.
전작에서는 골디락스나 빨간 망토 이야기와 같은 명작 동화의 책을 먹었던 얌얌이가 이제는 공룡 책을 먹는 것으로 돌아왔어요.

 


우선 책을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였는데, 가능하기만 하다면 자신들도 들어가고 싶은, 공룡 책에 이제 얌얌이가 들어간다니 아이들은 표지만 보고도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초식공룡이지만 몸무게가 6톤에 육박하는 트리케라톱스가 있는 페이지에서 얌얌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의 좋은 점은 창작 그림책이면서도 지식 그림책만큼의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도깨비 얌얌이를 찾다가 만나게 되는 공룡들, 그 공룡들의 정보가 상당합니다. 쥐라기인지 백악기인지 공룡이 살았던 시대부터 시작해서 신체 정보, 독특한 특징 등을 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정보들이 아이들 관심사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디플로도쿠스가 방귀를 뀌면 열기구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가스가 나온다는데 어찌 웃지 않을 수 있겠어요?

마지막으로 넌센스 퀴즈? 말장난이라고 하면 될까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갑자기 웃음이 터졌던 대목이 있었습니다. 공룡들이 서로 퀴즈를 내고 맞추고 있는데 퀴즈와 정답이 정말 기발합니다.

공룡이 밥 먹고 조는 걸 뭐라고 하게?
......
해룡해룡!


그렇다면, 온종일 잠자는 공룡을 뭐라고 부를까요?
정답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재미와 정보를 가득가득 담은, <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읽으면서 웃음으로 더운 여름 이겨내시길 바라며 추천 도장 찍어봅니다.



* 해당 후기는 도서출판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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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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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서는 날씨, 계절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연결되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는 잠시 맡게 된 반려 동물 고양이를 통해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문득 책등을 보다가 이번에 출간된 책의 서체가 이전의 책들과 다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작들은 계절 그림책인데 반해 <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은 특정 계절과 관련이 없어서 구분지은 건지 궁금하네요.



샘 어셔 작가님의 기적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할아버지를 통해 삶의 통찰을 얻게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잡게 되었습니다.

"마음 쓰지 마라. 고양이한테는 어떤 일도 억지로 시킬 수 없어."

고양이가 적힌 자리에 자녀를 넣으면 육아서가 될 것 같고, 회사 동료나 친구들을 넣으면 인간 관계에 관한 자기계발서가 될 것 같아요.



또한 샘 어셔 작가님의 기적 시리즈는 늘 평범한 하루가 환상으로 바뀌는 모험이 그려지는데, 앞장과 뒷장 모서리에 할아버지의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장면이 있어요. 하체는 현실, 상체는 상상의 세계로 들어서는 모습이라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손 끝에서 기적의 순간이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 가을에는 기적 시리즈의 신작 <LOST>가 출간된다고 합니다. 혹시나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담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작가님의 신간을 기다리겠습니다.




* 해당 후기는 주니어RHK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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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8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구로이 겐 그림, 박영아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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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책을 덮고 난 다음에도 감동이 이어집니다. 누군가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듯한 기분이 마구마구 들거든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늘지 않는 줄넘기 실력.
바라보는 사람도 답답하겠지만 정작 제일 답답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겠죠. 매일 연습을 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결과, 드라마틱한 결실은 없어요. 그런 현실이 답답해질 때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있고 잘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응원이 어디에 있을까요.




아울러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응원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심해서 길어 올린 마음 속 단어들이 나무 할아버지가 바라는대로 꼬마 곰에게 가닿을 수 있기를 할아버지는 얼마나 간절히 바랐을까요? 그 간절함이 어느 순간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무슨 말을 해 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매일 아침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말들입니다. 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주는 힘은 강합니다.

잘했어.
바로 그거야.
조금만 더 힘내.
포기하지마.

오늘 나의 응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말해보겠습니다.
나무 할아버지처럼요. 분명 부메랑이 되어 저에게 돌아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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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마더구스 세트 - 전3권 (스프링) - 메인북 + 워크북 + 가이드북
정정혜.고선영 지음 / 롱테일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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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더구스인 humpty dumpty 부분을 펼쳐 보았습니다. 비싼 전집을 대체할 마더구스 끝판왕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Hello 마더구스 세트>는 총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북에서는 스티커를 붙이며 마더구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도 있고, 단어를 배울 수도 있고요.

워크북에서는 길찾기, 주인공 그려보기, 문장 읽어보기 등 마더구스와 관련한 놀이를 통해 영어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이드북에는 마더구스를 아이들에게 알려줄 때 활용할 수 있는 tip 외에도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도 소개하고 있어 연계독서도 가능해요.

책에는 총 30곡의 마더구스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마더구스 Humpty Dumpty 실제 활용모습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6세와 4세가 같이 활동을 했는데 6세는 워크북, 4세는 메인북을 사용했어요.

메인북에 인쇄되어 있는 QR 코드를 찍어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해당하는 그림에 스티커를 붙이며 어떤 단어들이 있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또 워크북으로는 미로찾기도 하고, humpty dumpty가 어디에 앉아 있을지 상상하며 그림도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영어 문장도 써보고요.

Humpty dumpty sat on a chair.
원래 가사의 a wall이 아닌 a chair로 바뀌었어요.

마더구스 한 곡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노래를 익히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억지스럽지 않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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