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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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서는 날씨, 계절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연결되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는 잠시 맡게 된 반려 동물 고양이를 통해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문득 책등을 보다가 이번에 출간된 책의 서체가 이전의 책들과 다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작들은 계절 그림책인데 반해 <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은 특정 계절과 관련이 없어서 구분지은 건지 궁금하네요.



샘 어셔 작가님의 기적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할아버지를 통해 삶의 통찰을 얻게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잡게 되었습니다.

"마음 쓰지 마라. 고양이한테는 어떤 일도 억지로 시킬 수 없어."

고양이가 적힌 자리에 자녀를 넣으면 육아서가 될 것 같고, 회사 동료나 친구들을 넣으면 인간 관계에 관한 자기계발서가 될 것 같아요.



또한 샘 어셔 작가님의 기적 시리즈는 늘 평범한 하루가 환상으로 바뀌는 모험이 그려지는데, 앞장과 뒷장 모서리에 할아버지의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장면이 있어요. 하체는 현실, 상체는 상상의 세계로 들어서는 모습이라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손 끝에서 기적의 순간이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 가을에는 기적 시리즈의 신작 <LOST>가 출간된다고 합니다. 혹시나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담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작가님의 신간을 기다리겠습니다.




* 해당 후기는 주니어RHK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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