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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방정식 - 호수 + 따뜻한 기온 = 하늘의 솜사탕 ㅣ 나무의말 그림책 2
로라 퍼디 살라스 지음, 미카 아처 그림, 김난령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6월
평점 :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은 바로바로 봄의 방정식 이에요.
전 산수,수학쪽으로는 영~~ 소질이 없었는데요.
그런 제가 수학에 매력을 느낀 순간이 있었어요.
바로 일본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을 보고나서 였죠.
그 안에 알츠하이머가 걸린 박사가 아이를 루트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요.
모든 것을 수학으로 기억하고 설명하는 그 박사님을 보며.
우와 수학이 이렇게 낭만적인거야? 라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 해 드리고 싶은 이 책에서
역시! 수학은 낭만이지~ 과학도 시가 될 수 있구나. 라고 생각됬어요.
자` 제가 빠진 매력 속으로 들어와 보시겠어요?
표지에 방정식이 있답니다.
아이들도 쉽게 찾더라구요~ 방정식이 글씨가 될 수 있다니~~ 역시 한글이죠~
책을 구입하니까 이렇게 시노트와 수식 스티커가 함께 들어있었어요~
꺅!
이 책은 과학책이기도 하고~ 수학책이기도 하면서 시이기도 해요.
봄을 초봄,봄,늦봄으로 나눠놓고 그때마다 일어나는 자연 현상들을
방정식을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어요~
초봄에 겨울잠자는 동물들이 깨어나고, 눈이 녹고, 단풍나무에서 추운 겨울에 흘러내린 수액을 받아 시럽을 만들죠.
봄이 되면 애기동물들이 태어나고, 새들은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고, 꽃이 피어나요. 꿀벙들과 나미, 새와 곤충들이 열심히 일하고 우리는 향기를 즐기죠~
물의 순환으로 비가 오고, 무지개가 생기고
늦봄이 되면 씨앗들이 퍼지고 밤엔 별들이 반짝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방정식이 된다니! 너무 놀랍지 않나요?
눈사람 - 추위 = 물웅덩이
봄이 되어 눈이 녹으면 물이 되죠~ 그걸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는거였어요.
눈사람에서 추위를 빼면... 물웅덩이가 되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우와! 하고 놀라게 되요.
하나하나 천천히 읽으며 곱씹어야 하는 내용이에요~
자 그럼 나도 이제 나만의 방정식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고양이+낮잡= 천국!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할 수록 재미있고 생각이 나요~
어려운데 재미있는거~ 뭔지 아시죠? ㅎㅎ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는 센터 아이들과 봄의 방정식으로 그림책 읽기를 했어요.
내용이 좀 많기도 하고,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아... 진짜 미안하다. 내가 니네 너무 과소평가 했구나!!
아이들이 쓴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요것들!! 겉으로는 표현 안하면서 이렇게 잘 하기있나요~~ ㅋㅋ
......
봄은 부대찌개이다. 왜냐하면 여러가지가 많기 때문이다.
나 + 세상 = 내세상
빨주노초파남보 + 반원 = 무지개
햇빛 + 더위 = 여름
해 + 비 + 비 + 비 + 비 = 소나기
해 + 선풍기 = 여름
.......
너무 귀여운 답들이죠?^^
아이들과 방정식 꼭 만들어보시길 바래요~
수학과 과학은 어려운게 아니었어요~ 시도 그렇구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봄의 방정식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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