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 영화 음악도 생각나고 장면들이 떠올랐다.
책이랑 다른 부분들이 몇군데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특히 집으로 돌아가고나서 페넬로페를 만나고 아들을 만나고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너무 애틋했다.
영화에서도 그 애틋함이 잘 나오긴 했지만 책에서 더 깊이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오디세이우스가 키우던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다 죽는 장면에서 오열했는데..
책에서도 그대로 나와서... 영화에 그 장면이 나와주어서 고마웠달까.
불쌍한 아르고스의 머리가 옆으로 축 늘어지더니 행복한 모습으로 죽어 갔다. 아르고스는 주인이 돌아오는 것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목숨을 이어 왔던 것이다. p222
한 인간이 신의 힘에 맞서 인생을 헤쳐나가는 이야기..
지혜롭고 용맹해서 신 조차 질투했던 남자의 이야기.
그 남자는 결국 오랜시간 고난에 맞서다가 홀로 집으로 돌아온다.
그 긴 여정에서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우침을 얻게 된다.
이제 그는 늙었고 좀 더 지혜로울 것이며 인내하고 수용할 수 있겠지.
지상에서 인간보다도 더 약한 생물은 없고. 인간은 어느 날에는 부자이고 강하지만 다음날에는 가난하고 약해져요. 나는 정의롭지 못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곤경에 빠졌소. 내 마음과 힘을 너무 믿었던 거요. 그래서 지금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시오. 이게 바로 인간이 정의롭지 못한 일을 피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요, 인간은 자신의 노동의 열매를 즐겨야 하고, 신의 선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오. p236
이 책에는 너무 매력적인 신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에서는 칼립소가 많이 비중을 차지했지만 책에서는 키르케가 더 많이 나온다.
많은 신들이 그를 돕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는 신의 도움을 받아 집에 도착했고 가족을 만난다.
제우스의 법칠이라던가?
집에 오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고 그 사람이 신일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법칙이다.
오디세이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영화도 , 책도 다시 보고싶다.
좀 더 오래 천천히 그렇게 다시 들여다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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