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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이와 싹싹이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5년 5월
평점 :
오랜만에 좀 어렵다고 느껴지는 그림책을 읽게 되었어요.
그런데 요게 참 매력이 있단 말이죠~
응??? 하면서 읽고 또 읽게 되더란 말이죠~~~
아~~ 참 묘해요 묘해~
요즘 수업하다보면 저학년 아이들도 네임펜을 참 많이 쓰는데요.
저 어릴때만 해도 2학년이 될때까지는 연필만 쓰게 했었어요.
샤프는 언니,오빠들만 써야 하는 줄 알았어요 ㅎ
그래서 이 책에서 연필,지우개가 나오는걸 보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답니다.
쓱쓱이 보라색 펜이 화가 났어요 ㅎㅎ 싹싹이 지우개가 놀렸대요 ㅎㅎ
쓱쓱이는 너무 화가나서 연습장에 뭐라고 썼는데요~ 연필이 보더니 황급히 검게 색칠을 해버려요.
싹싹이 지우개는 그걸 지우려고 하고요~
연필은 계속 색칠해서 못보게 하죠.
싸우고 있는 친구들을 서로 중재하고 화해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가 바로 연필이에요^^
우리 옆에도 그런 친구 있지요? ㅎ
내가 누구 때문에 속상하거나 삐지면 중간에서 오해 풀어주고 화해시켜주는 어른스러운 친구 말이에요 ㅎ
새 학년 생활이 어느정도 익숙해 진 우리 아이들은 이제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어울리던 친구들이 조금씩 바뀌기도 해요.
그러다보면 서운한 마음도 생기기 마련이죠^^
딱 지금 아이들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가 다 친구니까.
조금 가까울때도 있고 또 조금 멀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모두 서로 아끼고 응원하는 친구잖아요?
오래전에요~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그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났지 뭐에요 ㅎㅎ
우리는 때때로 감정이 너무 앞서서 내 감정보다 훨씬 크게 말을 할 때가 있어요.
특히 안좋은 말은 더 그렇죠.
화가 10까지 났을때 10까지만 말하면 좋을텐데.. 그 감정은 늘 10을 넘어 50,70,100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럴때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감정을 깨끗히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대방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었을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림책을 읽고나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봐야 겠어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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