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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2025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한울림 작은별 그림책
박혜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5년 2월
평점 :
아이들과 역사 수업을 할 때 그림책을 많이 활용합니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들도 많지만 이렇게 사실을 캐릭터들로 풀어나가는 그림책도 너무 좋아요.
5개의 캐릭터가 나오는데요 우리 나라 전통 괴물이에요 ㅎ
청룡,주작,백호,현무,방상씨를 캐릭터로 만들었어요~
1866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략하는 사건이 바로 병인양요지요.
그때 프랑스는 조선의 지도,갑옷,은괴,깃발,족자...등 여러 문화재를 프랑스로 가져갔지요.
그 중 조선의 중요한 행사나 잔치의 모습은 그림과 글로 생생하게 기록단 책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그 책이 바로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 입니다.
이 그림책은 병인양요때 프랑스로 건너가 어떤 일들 겪었는지 다섯 캐릭터를 통해 말해주고 있어요.
궁에 불을 지르고 소중한 문화재를 배에 담아 프랑스에 가거나 다른 나라로 가거나 ..
그렇게 뿔뿔이 흩어지고, 사라지고...
훔쳐갔으면 보관이라도 잘 하지...ㅠ.ㅠ
프랑스 도서관의 낡은 창고에 버려지다싶이 갖혀있었어요.
그곳에서 다섯 캐릭터는 조선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합니다.
책속에 그려진 그림들을 설명해 주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익숙한 냄새와 언어가 들려옵니다.
책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조선 사람 바로 박병선 박사였지요.
그때부터 우리의 조선 의궤, 외규장각 어람용 의궤를 찾기 위한 긴 싸움이 시작됩니다.
프랑스는 돌려주지 않으려 해요. 소중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으면서!!
길고 긴 싸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외규장각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라고. 훔쳐간 문화재는 즉시 돌려줘야 한다고 소리를 냈지요.
2011년 봄, 145년 만에 그렇게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확장된 페이지를 보면 금희환향하는 조선인들과 다섯 캐릭터가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뭉클해요.
하지만... 완전히 돌려받는게 아니에요.
주인은 프랑스고 우리에게 빌려준거라고 합니다. 너무 어이없죠!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역사지요.
잊었다면 영영 잃어버렸을 우리의 책입니다.
그림이 얼마나 작고 아름다운지 실물을 보면 진짜 놀라요!!
아이들과 따라그리기를 해 보면서 의복이나 행진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것 같아요~
더이상 우리는 우리의 것을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빼앗겨야 했을까요?
그 외 돌려받지 못한 우리의 보물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무겁지 않게 ,어렵지 않게 , 딱딱하지 않게
재미있게 잘 설명이 된 푸른 비단옷을 입은 책.
강추에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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