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기묘한" 이야기엔 귀가 쫑긋 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기묘한 이야기는..진짜 솔깃 하거든요.제목만 듣고도 너무 궁금했는데표지그림을 보곤 반해버렸어요.왠지 여기에서 말하는 기묘한 이야기는징그럽거나 소름끼치는 무서운게 아니라판타지 가득할것만 같았거든요.표지에서 벌써 반 넘어갔어요ㅎ간판없는 문구점에서는 없는게 없대요.근데 너무 특이한것들이 많은것 같아요.한 올 한 올 풀어서 먹는 털실 뭉치처럼 생긴 사탕같은 독특한 간식도 있구요.구경을 하던 연비가 갖고싶은 색연필을 발견하는데요.하..나도 이거 갖고싶어졌어요.이십사 색 초록 색연필. 아직 덜 익은 사과에 남은 연두, 벚꽃이 진 뒤 나온 새 잎, 오후 네 시 공원의 잔디, 햇빛에 반짝이는 미루나무잎, 봄비를 맞은 풀잎..하지만 돈이 없는 연비는 그걸 살 수가 없어요.의기소침해져 돌아가던 찰나! 발견한 안내문."돈 대신 기담으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문구점을 지키고 있는 여자아이는 찾고있는 이야기가 있어서이야기를 모으고 있다고 해요.그래서 연비가 알고있는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지요.신기한 그림 그리는 아이부터 할머니의 꿈까지가 책속의 이야기 구성인 연비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요.처음 간판없는 문구점과 내일 또다시, 기묘한 이야기는 이 책의 이야기지요.두 세션의 폰트가 달라요.영화였다면 마치 현재는 컬러, 연비이야기는 흑백인 느낌이랄까요? 섬세한 디테일이 좋았어요.이야기는 여자 아이들이 학교에서 한번쯤은 겪었을 이야기에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근데 마지막 반전이 숨어있을 줄이야!!초등학교 고학년여학생들에겐 너무 재미있을거 같아요!만약 내가 그 문구점의 주인이라면.간판을 만들지. 만든다면 뭐라고 정할지.어떤물건을 팔고싶은지..함께 판타지속으로 들어가도 너무 신날것 같구요!아직 감정표현이 미성숙한 사춘기가 시작되는 우리 여자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책이 되어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