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굵은 이야기. 다 읽은 후에도 여운이 가시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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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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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쌍의 부부가 있다.
둘은 첫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을 하고 자연스레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결혼 5주년 아침에 이르른 지금 두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
그 이유로는 자연스레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깨달은 서로의 실체와 경제불황으로 인한 두 사람의 실직이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시 어머니의 암 선고로 인한 뉴욕에서 미주리로의 이주였다.
행복하지 않지만 이혼으로 둘의 선택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기엔 자존심이 너무 쌘 두 사람.
그런 상황인 결혼 5주년 아침에 부인인 에이미가 돌연 실종된다.
자연스럽게 남편인 닉은 용의자로 몰리면서 그 동안 잘 포장되있던 두 사람의 생활이 낱낱이 밝혀지는데...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은 이제 낯설지 않다.
소설 외에 드라마, 영화에서도 매우 흔한 캐릭터이기에 오히려 식상함마저 준다.
작가들에게는 독자들의 이런 느낌이 매우 큰 부담감으로 작용 하겠지만, 그 부담감을 극복하고 깜짝 놀랄만한 결과물을 뱉어내는것 또한 뛰어난 작가로서의 임무이다.
이 책의 저자 길리언 플린은 부담감을 아주 멋지게 뛰어넘었다
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했고 독자의 뇌를 쫄깃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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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유키 쇼지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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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공산화 되기 전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을 배경으로 일본 상사 주재원이 겪는 스파이 스릴러물.
저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경험도 없이 현지에 머물렀던 상사원들의 증언을 참고삼아 사이공의 지리를 머릿속에 그려가며 써내려간 점이 비록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해도 대단했다.

베트남 전이 발발하기 얼마 전의 사이공은 혼란 그 자체였다.
북베트남의 좌익 게릴라와 스파이들에서 우익이지만 응오딘지엠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까지 얽히고 섥혀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이었던것.
당연히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하는 이중 스파이도 있었고 각 세력에 협조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스파이란 결국 인간 불신에 대한 교훈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상황에 뛰어든 이상 결국 주변 모든 이들을 믿을 수 없게되는 것이 죽음보다 더 한 비극이었지만,
최후에 주인공은 신의를 지켰기에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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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의 탄생 - 일본 서스펜스 단편집
사카치 안고 외 지음, 이진의.임상민 옮김 / 시간여행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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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먹는 남자 - 하야마 요시키>
제목처럼 괴이한 이야기.

<곤충도 - 히사오 주란>
등짝에 지네 한 마리가 기어다니는 듯한 깨름직함.

<쇠망치 - 유메노 큐사쿠>
복수를 하고자 자신도 모르게 악마가 되어버린 남자의 이야기.

<함정에 빠진 인간 - 고가 사부로>
˝운명이야. 운명이라는 놈은 언제든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어. 그것이 인생이야.˝

<승부 - 외타나베 온>
한 여자를 사랑한 형과 아우의 이야기.

<가면의 비밀 - 사카구치 안고>
가면으로 벗겨진 완벽 살인 사건의 비밀.

<등대귀 - 오사카 케이키치>
등대에서 벌어진 이해할 수 없는 살인사건. 목격자의 말처럼 귀신의 소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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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소울 1 블랙 캣(Black Cat) 6
가키네 료스케 지음 / 영림카디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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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버림 받은 사람들이 국가에 복수하는 과정을 밀도있게 그렸다.
마치 소설 <쟈칼의 날> 처럼 거사까지의 과정을 지켜 보는게 꽤 재밌다.
그러나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는 거사의 성공여부다.
<쟈칼의 날>과 달리 이 책에선 아무런 인명피해도 없이 작전을 성공시킨다. 그점이 이들을 응원할 수 있게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 아닐까?
자신들의 한 맺힌 세월을 어필하기 위해 죄없는 사람들을 죽었다면 그동안의 동정심조차 사그라 들었으리라.
결말도 좋고 과정도 즐거운 상당히 유쾌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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