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유키 쇼지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베트남이 공산화 되기 전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을 배경으로 일본 상사 주재원이 겪는 스파이 스릴러물.
저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경험도 없이 현지에 머물렀던 상사원들의 증언을 참고삼아 사이공의 지리를 머릿속에 그려가며 써내려간 점이 비록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해도 대단했다.

베트남 전이 발발하기 얼마 전의 사이공은 혼란 그 자체였다.
북베트남의 좌익 게릴라와 스파이들에서 우익이지만 응오딘지엠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까지 얽히고 섥혀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이었던것.
당연히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하는 이중 스파이도 있었고 각 세력에 협조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스파이란 결국 인간 불신에 대한 교훈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상황에 뛰어든 이상 결국 주변 모든 이들을 믿을 수 없게되는 것이 죽음보다 더 한 비극이었지만,
최후에 주인공은 신의를 지켰기에 목숨을 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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